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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씀지기>12월11일 최선을 다해 자신을 성령께 내어맡기십시오.
작성자김은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1 조회수848 추천수3 반대(0) 신고
 

12월 11일 주일 말씀지기 묵상입니다.


대림 3주일 

제1독서  이사 61,1-2.10-11

제2독서  1데살 5,16-24

복   음  요한 1,6-8.19-28


오늘의 말씀

16언제나 기뻐하십시오. 17끊임없이 기도하십시오. 18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에게 바라시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19성령의 불을 끄지 마십시오. 20예언을 업신여기지 마십시오. (1데살 5,16-24)

오늘의 묵상

“성령의 불을 끄지 마십시오.”

모닥불 위에 찬물을 끼얹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불꽃의 빛과 열기를 꺼버리지 않겠습니까? 이는 바오로 사도가 성령의 활동을 소홀히 여기는 것을 경계하여 사용한 비유입니다.

바오로가 예루살렘의 유능한 바리사이파 사람으로 활약할 당시 그는 그리스도의 새 추종자들을 죽이려고 찾아다닐 정도로 철저히 성령의 불을 끄고 다녔습니다. 바오로는 하느님을 제쳐두고 자신만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기로 작정하였던 것이지요. 그러나 회심한 뒤 그는 성령의 불꽃을 일으키며 초대 교회의 훌륭한 사도 중의 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얼마나 큰 변화입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오로는 사도로서 성령의 불을 끈 적이 있었습니다. 그 가장 극적인 사건의 하나는 그의 두 번째 전교여행 직전에 일어났습니다. 바르나바가 전교여행에 마르코를 데리고 가고 싶어 했지만 바오로가 이를 반대한 것입니다. 그 이전의 여행에서 마르코가 그들을 버리고 떠난 적이 있었으므로 바오로는 이제 마르코를 적임자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바오로와 바르나바는 서로 헤어질 정도로 첨예한 의견 차이를 보였습니다(사도 15,36-41). 분명히 두 사람 다 그리스도인 생활의 핵심인 일치를 보존할 만큼 성령 안에 머물러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 이야기는 난처하기도 하고 고무적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성령의 불을 꺼버릴 수 있는 사람들임을 보여주니까요. 우리는 가끔 지독히 독선적입니다. 때로는 고집이 너무 셉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오로, 바르나바 그리고 마르코에게 하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두 번째 기회를 얼마든지 주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유익한 종이 되기 위하여 각자 자기의 길을 갔고 마침내는 화해를 하였습니다.

자기편에서 성령의 역사하심에 물을 끼얹지 마십시오! 그보다는 최선을 다해 자신을 성령께 내어맡기십시오. 예수님께서는 당신에게 완전히 투신하고 계십니다. 우리에게 당신의 은총을 더욱더 베풀어주고 싶어 하시며, 마음대로 하시도록 당신께 온전히 내어맡길 때까지 두 번째 기회, 세 번째 기회를 허락해 주십니다. 자, 그럼 예수님께로 눈을 돌리십시오.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하여 무엇을 비축하고 계시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오늘의 기도

“주님, 저희에게 성령을 이토록 풍성히 부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제 안에서, 저를 위하여 하시고자 하시는 모든 것에 열려 있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영어로 읽는 오늘의 말씀

Rejoice always, pray constantly,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the will of God in Christ Jesus for you. Do not quench the Spirit, do not despise prophesying, (5:16-20)

영어로 읽는 오늘의 묵상

Do not quench the Spirit.

What happens when you throw cold water on a campfire? Doesn't it drown out the light and the warmth of the fire? This is the analogy that St. Paul used to warn against disregarding the Spirit's promptings.

When he was an up and coming Pharisee in Jerusalem, Paul regularly quenched the Spirit even to the point of seeking to kill these new followers of Christ. Paul was determined to be the only one in control of his life, not God. After his conversion, however, Paul fanned the flame of the Holy Spirit and became one of the greatest apostles in the early church. What a difference!

Yet even as an apostle, there were times when Paul quenched the Spirit. One of the most dramatic times happened just before his second missionary journey. Barnabas wanted to take Mark along, but Paul objected. On a previous journey, Mark had abandoned them, and Paul now thought him to be unfit. He and Barnabas had such a sharp disagreement that they parted ways (Acts 15:36-41). Evidently, neither one was in touch with the Spirit enough to preserve the unity that is at the heart of the Christian life.

This story is both troubling and encouraging. It shows that we are all capable of quenching the Spirit. Sometimes our self-righteousness is just too strong. Sometimes we are just plain too stubborn. But this story also shows that Jesus gives us many second chances, just as he gave Paul, Barnabas, and Mark. Each in their own way went on to become powerful servants of God and eventually reconciled.

Don't pour the water of self-direction on the work of the Spirit! Instead, yield to the Spirit as much as you can. Jesus is completely committed to you. He loves to give more and more of his grace. He gives us a second chance, and a third chance, until we finally give him free rein. So turn to Jesus. There's no telling what God has in store!


영어로 읽는 오늘의 기도

Lord, thank you for pouring out your Spirit so generously.

Help me to be open to whatever you want to do in me and for me.


단어 해설

quench vt.

1<갈증 등을> 가시게 하다(allay)

2 <불∙빛 등을> 끄다(extinguish)


missionary n. 1 선교사, 전도사 2 (어느 주의∙사상의) 선전자; 사절


self-right·eous·ness n. 독선적임, 스스로 옳다고 함.


 

** 짧은 피정을 다녀오느라고 저녁 나절에야 묵상을 올립니다. 성전 제대에 촛불이 세 개 밝혀진 것을 보고 성탄이 가까이 온 것이 더 실감납니다. 표지사진의 여명처럼 주님은 가까이 와 계신 것 같습니다. 등대처럼 마음에 불을 밝히고, 남은 2주의 시간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알려드립니다.

말씀지기에 관해 구입 또는 해외발송 등 문의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 번호로 연락하십시오. 통합사목연구소 02-727-2082,7 2057

이메일은 integral@seoul.catholic.or.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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