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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펌)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3 조회수719 추천수1 반대(0) 신고

세한도(歲寒圖) / 추사 김정희(金正喜)-왼편 장문 일부 생략

 

 

세한도 

-국보 제180호 -조선 후기인 1844년에 제작

-가로 69.2㎝, 세로 23㎝ -두루마리/종이에 수묵


조선시대 문인화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는 

추사 김정희(金正喜)의 세한도(歲寒圖)는 1974년 12월 31일 국보 제180호로 지정되었다


오직 지조와 의리를 지키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굳게 믿고 있었던 유학자.

추사가 제주도에서 세한(심한 겨울추위)에 비유할 만큼 힘든 유배생활을 할 때

그의 제자 이상적(李尙迪)이 지킨 사제간의 의리를

추운 겨울의 소나무(松)와 잣나무(栢)에 비유하여 그에게 그려 준 그림이다.

그것은 단순한 답례품이라기보다는

그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었던 잘못된 세태.

즉 지위와 권세가 있을 때에는 방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관직에서 물러나면 누구 하나 찾아오는 사람이 없는

기회주의적인 세태에 대한 비판이자, 시위인 것이다.

<세한도> 왼쪽에
그림을 그릴 당시의 심정을 토로한 장문(長文)에는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歲寒然後知松栢之後凋(세한연후지송백지후조)

즉,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잣나무와 소나무의 푸르름을 알 수 있다고 하였으니..." 라는 부분이 있다. 이 장문의 발문이 추사의 심정을 글로써 표현한 것이라면, <세한도>는 인위와 허식주의에 반발한 극도의 절제된 표현으로 그런 심정을 그린 것이라 할 것이다.

발문과 그림이 각기 표현의 방법은 달라도 드러내고자 한 뜻은

소나무와 잣나무가 지니고 있는 상징적 의미인 지조와 의리이다.

묘사된 형체는 간소하지만 <세한도>의 의미가 오늘 우리 시대에도 호소력이 있는 것을 왜 일까? 첫 마음의 절개를 버린 자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  

글: 김경희  그림: 김정희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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