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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십자가의 성 요한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4 조회수876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루가 복음 7 23

 

오늘은 십자가의 성 요한 사제 기념일이다. 예수님께서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당신께 의심을 품지 않은 이가 바로 십자가의 성 요한이 아닌가 싶다.

 

성 요한은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께서는 그리스도 신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보여주는 모범이시라고 말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모든 것의 시금석이다."는 말처럼 십자가의 그리스도는 진실한 크리스챤이 자문하고 숙고하는 핵이라 한다.

 

1542년 스페인의 아빌라 인근 폰티베로스에서 태어난 요한의 삶은 21년간의 세속생활, 5년간의 완화 가르멜에서의 생활, 그리고 개혁 가르멜회에서 살았던 시기로 구분된다.

 

본래 조상은 명문 귀족이었으나 가세가 몰락, 요한이 태어날 당시에는 매우 가난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태중에 있을 때 아버지가 사망, 유복자로 세상을 본 요한은 모친이 정착한 메디나에서 목수의 조수 등으로 일하다 메디나 병원에 채용돼 간호사 일을 하기도 했다. 이때 병원 전속 사제가 되려는 생각으로 예수회가 경영하는 신학교로 통학했던 그는 1563년 가르멜 수도회에 입회하게 됐고 살라망카 대학에서 철학 신학 공부 후 1567년 사제서품을 받았다.

 

1568 11 28일에 그는 두루엘로(Duruelo)에서 두 명의 동료와 함께 아빌라의 성녀 테레사(Teresa of Avila)의 도움으로 개혁된 수도생활을 시작하였다. 요한은 카르멜회의 최초 규칙으로 돌아가 실천하겠다는 서약을 하였으며, 이때 이름을 십자가의 요한으로 바꾸었다. 그는 열렬한 기도와 보속의 생활을 하면서 인근 마을들에서 사도직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1년 뒤 두루엘로에 최초의 맨발의 카르멜회 수도원을 설립하였다.


교회의 위대한 신비가이신 성 요한은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의 체험이 신학에서 말하는 최고의 덕으로 신앙에 일치한다는 것을 몸으로 실천하신 성인이시다.

 

그는 삶의 체험을 통해 하느님을 깨달았고 하느님 사랑의 부르심을 받은 인간의 소명이 무엇인지 꿰뚫어 보았다. 또 이 소명에 충실히 응답하는데 모든 영혼들을 인도하기 위해 영적인 가르침들을 펴고자 했다.

 

십자가의 성 요한은 하느님과 일치에 도달하기 위한 영혼의 길을 ''이라고 불렀다. 그 이유는 먼저 하느님과 하나되기 위한 출발점은 피조물에 대한 모든 맛을 스스로 끊는 것인데, 이는 인간 감각에게 진정한 밤이 되기 때문이다. 둘째 영혼이 걸어야 하는 길은 신앙과 지성에게 있어서 밤과 같이 깜깜하고, 셋째 인간이 추구하는 목표인 하느님은 영혼이 이 세상에 머물러 있는 한 영혼에게는 캄캄한 밤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맛보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맛보려 하지말라.

모든 것을 얻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얻으려 하지 말라.

모든 것이 되기에 다다르려면 아무것도 되려고 하지말라

너 있지 않은 것에 다다르려면 너 있지 않는 데를 거쳐서 가라.

아직 다다르지 않은 것에 다다르려면 도중 아무 것에도 발을 멈추지 말라.

 

는 십자가의 요한 성인은 하느님의 신비는 하느님과는 정반대의 것을 통해 더욱 명백해진다고 한다.  예를 들면 잊혀지고 아픔을 당하고 고통을 겪고 이웃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마다 하지 않을 정도의 사랑에 자신을 내맡길 만한 그러한 것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하느님의 지혜에 이르게 된다고 요한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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