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제가 부지런히 속삭여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4 조회수812 추천수7 반대(0) 신고

어제는, 정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화요일 이었거든요.

성령기도회 가는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침부터 주님께서 저를 위해 준비해 주신,

어제 하루가 아주 꽉 차게 저를 맞이해 주었답니다.

과정또한 너무 가슴 벅차올라서 혼이 났지 뭐예요.

그리고, 늦은 밤에 모든것을 완성을 해주셨습니다.

밤새 주님의 사랑과 은총안에 잠을 설쳐댔습니다.

너무 설레이고, 들뜨고 또 행복해서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

주님의 크신 뜻에 깨달음을 얻었거든요...

 

가끔씩은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왜 아무것도 아닌 나에게 이런 은총을 허락하실까.

왜 이렇게 어린 나에게 이런 사랑을 주실까.

왜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이런 일들을 겪게 하실까.

모든것이 물음표 투성이 입니다.

 

저는 아직 스물다섯밖에 안되었거든요.

그만큼, 이 세상에서 사랑을 베풀지도 못했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여 살아온 세월도 너무 짧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주님을 알고 체험하는 시간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만큼 열심히 해온것도 없고요...

 

그런 생각이 들때마다,

주님께서는 제게 성서의 말씀을 깨우쳐주셨습니다.

늘 이런 물음표속에 고심할때면,

같은 말씀을 제게 다시 깨우쳐주십니다.

 

"아! 야훼 나의 주님, 보십시요.

 저는 아이라서 말을 잘 못합니다."

 

 하고 내가 아뢰었더니,

 야훼께서는 나에게 이렇게 이르셨다.

 

"아이라는 소리를 하지 마라.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야하고,

 무슨 말을 시키든지 하여야 한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늘 옆에 있어 위험할 때면 건져주리라.

 이는 내 말이라, 어김이 없다." (예레미야 1:6~8)

 

이 말씀을 다시 되새기면, 없던 힘도 생겨납니다.

두렵던 모든 것이 희망으로 솓아 오릅니다.

내가 뭘 어째 보려했던 마음을 버리고,

주님께서 예비하신 길을 가기만 하면 된다 생각하면,

오히려 마음이 어찌나 편안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하느님께서 당신 자신을 너무도 완벽히 설명해 주십니다.

 

"내가 주님이고 다른 이가 없다.

 나는 빛을 만드는 이요, 어둠을 창조하는 이다.

 나는 행복을 주는 이요, 불행을 일으키는 이다.

 나 주님이 이 모든 것을 이룬다." (이사야 45:6~7)

 

이렇게 멋진 분을 내가 평생 사랑할 것이라는 생각에 제 가슴은 벅차오릅니다 ^^

모든것은 하느님께서 예비하십니다.

우리는 그저 마련하신 그 길을 걸어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랬을때 우리들의 물음표는 사라지게 됩니다.

그 길을 거슬르려 할때, 늘 우리의 마음은 초조함과 불안에 떨게 됩니다.

사람이 제 집을 떠나, 떠돌이가 되면,

그의 삶이 불안의 연속인 것과같이.

우리가 있어야 할 곳에 있을때, 참 평화와 행복안에,

진정 감사드리는 삶을 살아갈수 있을 것 입니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들은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환자들이 깨끗해 지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 (루가 7:22~23)

 

이말씀을 듣고 저와 주님 사이를 생각해 볼수 있었습니다.

이 말씀은 육적인 것의 치유를 말씀하신 것이지만,

비단 육적인 것만을 말씀하시고자 하셨던 것은 아니었던것 같습니다.

저는 눈이 멀지도 않았고, 다리를 절지도 않았고, 귀가 먹지도,

나병환자도, 죽지도, 그리고 가난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사랑을 체험하면서,

보지 못했던 주님의 사랑과 은총 그리고 주님을 따르는 길이 보이고,

주님께 제대로 걸어나가지 못했던 제 두 다리는,

어느덧 주님께로 향해 걸어가고 있습니다.

들리지 않던, 주님의 진리가 들리며,

죽어있던 제 영혼은, 주님의 살과 피로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가난하기 짝이 없던 제 영혼은, 이제 주님의 복음을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당신을 사랑함이 제게 얼마나 큰 행복인가요.

매일같이 사랑을 속삭여 주시는 당신의 사랑에,

오늘은 제가 부지런히 속삭여 드리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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