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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러울 수 있게...
작성자김광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5 조회수846 추천수1 반대(0) 신고

바오로의 편지
2005/12/15 대림 제3주간 목요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7,24-30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오늘은 가족에 대해 얘기할까 합니다.
 
저는 사실 가족이라는 것에 대한 경험이 조금 부족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다섯 살에 부모님은 별거를 하셨고,
동생은 아버지를 따라, 저는 어머니를 따라 갈라섰어요.
그후로 아버지와 동생의 생사는 모르고 지냈고,
어머니와도 한 지붕 아래서 지낸 적이 별로 없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늘 바쁘셨기에 저는 다른 이들의 손에 맡겨져 자랐거든요.
2년 전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저는 부모님을 원망했어요.
'나보고 어쩌라고 날 낳았는가? 왜 괜히 날 낳아서 세상에 이렇게 혼자 내버려 두는가?'
부모도 형제도 없는...땅 위에 혼자가 된 제 자신이 너무나도 서러웠습니다.
 
그후부터 화내는 일이 많아졌어요.
가족간의 불화가 일어나는 가정을 보면서 말이죠.
부부간에, 형제간에 싸우는 일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어졌습니다.
'너희들은 그렇게 싸울 수 있는 가족이라도 있으니 좋지!'
'내 꼬라지 되봐라. 너희들 분명코 그렇게 싸운 거 후회한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여러분이 원하는 모든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사실 여러분 스스로도 그것을 따라하지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탓하지 마십시오.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가 못하는 일은 여러분도 못하는 일일 수 있습니다.
 
제가 부러워할 수 있게 늘 평화로운 가정을 이루십시오.
늘상 싸우는 가정 보다보니 장가 가기가 싫어집니다.
저도 가족이란 걸 이룰 수 있도록,
제가 여러분을 보면서 부러움이란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세요.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혼배성사에 지금보다 더 큰 은총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모든 가정이 평화롭고 행복한 성탄을 맞이하게 하여 주소서.
 
오늘의 명상


깊은 갈망

 
모든 걱정을 떨쳐버리고
고요히 제 영혼을
바라보게 해주십시오.
저는 올바른 일을 하고
당신의 돌보심에
자신을 전적으로 의탁하려는
깊은 갈망을 지니고 있습니다.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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