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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저희의 마음에는 당신의 평화가, 저희의 눈에는 당신 자비가 함께!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5 조회수777 추천수1 반대(0) 신고

요한의 심부름꾼들이 돌아가자 예수님께서 요한을 두고 군중에게 말씀하기 시작하셨다. 
  

 “너희는 무엇을 구경하러 광야에 나갔더냐?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25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고운 옷을 입은 사람이냐? 화려한 옷을 입고 호화롭게 사는 자들은 왕궁에 있다. 26 아니라면 무엇을 보러 나갔더냐? 예언자냐? 그렇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예언자보다 더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는 사람이다. ‘보라, 네 앞에 나의 사자를 보낸다.
   그가 네 앞에서 너의 길을 닦아 놓으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여자에게서 태어난 이들 가운데 요한보다 더 큰 인물은 없다. 그러나 하느님의 나라에서는 가장 작은 이라도 그보다 더 크다. 

 요한의 설교를 듣고 그의 세례를 받은 백성은 세리들까지 포함하여 모두 하느님께서 의로우시다는 사실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지 않은 바리사이들과 율법 교사들은 자기들을 위한 하느님의 뜻을 물리쳤다.

 

예수님께서는 얼마나 섭섭 하셨을까?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로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어머니 마리아는 아셨지만, 제자들도 확신하지 못하고 심지어 엘리자벳의 아들인 사촌(세레자 요한) 조차도 미심쩍어 하는 것이다.

 

얼마나 답답하셨을까?

 

정말 당신과 수준이 맞지않는 이 세상 사람들의 반응에 대하여 하느님의 아들은 얼마나 갑갑하셨을까?

 

정말 수준이 안맞아 인간들과 함께 하기가 힘드셨을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보통 수준이 안 맞으면 떠난다. 함께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 자체이시고 자비 자체이신 하느님은 떠나지 않는다. 떠날 수가 없는 것이다.  

 

왜냐?  사랑은 그 본질이 함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이 서로 미워하면 함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멀리하고, 심하면 전쟁까지 하지 않는가? 미워하면 상대방의 존재를 멀리하거나 없애는 것이다. 그러나, 사랑

 

하면 가까이하거나 함께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간은 미약하기 대문에 늘 언제나 함께하기가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도움을 필요로한다. 서로가 서로에게 온기를 전하며 성장해 가야하는 것이다.

 

내가 하느님의 도우심으로이웃에게 자비를 베풀고, 또 내가 힘들 때 이웃의 도움을 받으며 서로 서로 도우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느님께서 우리 인간들에게 바라시는 것이다. 서로 서로 도우며 아름답고 평화

 

롭게 성장하는 사랑의 공동체로 사는 것! 그럴러면 나 자신이 먼저 아름답고 평화로운 존재로 변신하는 것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 아니겠는가? 그리고 나서 이웃을 만나야 할 것이다. 그런데 나의 이런 변신은 나 자신의

 

힘으로 되지 않는다.

 

오직 하느님의 자비와 은총 그리고 허락하심으로 가능한 것이다. 

 

하느님은 사랑이시다. 하느님은 자비이시다. 하느님은 도움이시다. 

 

하느님은 사랑 자체, 자비 자체, 도움 자체이시니 죄많은 우리 인간에게 오실 수 밖에 없으셨다.

 

그런데 그 하느님의 아들을 가까운 사람들도 알아보지 못하니 얼마나 속이 타셨을까?

 

그렇다고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천기를 누설하면 당장 목숨을 노릴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이었으니,

 

그 갑갑함과 답답함을 누가 알아 줄 수 있었을까?

 

그래서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으신다.

 

우리에게 만약 하느님이 허락하시는 자비의 눈이 있다면, 사람 볼 줄 아는 안목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신은

 

오시기로 되어 있으신 분이십니다. 우리는 더 이상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라고 외칠 수 있어야 한다.   

 

허나 우리는 세례자 요한 보다도 더 작은 이들이니, 이러한 안목을 가지기 위해서 하느님의 자비를 간구해야

 

한다.

 

하느님 저희에게 예수님을 알아볼 수 있는 안목을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이웃이 바로 예수님임을 알아 볼 수 있도록 저희를 아름답고 평화로운 존재로 변신시켜 주소서!

 

비록 우리가 죄인이지만, 당신의 자비하심으로 오늘 하루도 저희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도움을 대신 전하는 은총을 허락하소서! 예수님 함께하여 주소서! 내가 만나는 모든

 

이웃으로 오신 당신을 알아보지 못한 저의 안목을 바꾸어 주시어 당신 자비를 전하는 안목으로 바꾸어 주소서!

 

저의 마음에는 당신의 평화가, 저의 눈에는 당신 자비가 함께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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