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시가 있어도 넘치는 은혜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5 조회수711 추천수1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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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가 있어도 넘치는 은혜]


고린도후서 12장을 보면 사도 바오로는 자기 육체에 가시가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빼버리고 싶어도 뺄 수 없는 육체의 가시가 자기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자기 육체의 가시를 떠나게 해달라
고 하느님께 세 번씩 기도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느님께서는 바오로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응답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응답을 받은
바오로는 도리어 자기의 연약한 것을 기뻐했습니다.
바오로가 자기 육체의 가시를 오히려 하느님의 은총이라고 고백했던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그 육체의 가시 때문에 교만하지 않고 항상 겸손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오로는 누구보다 교만할 가능성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바오로를 겸손하게 만드시려고 그 육체의 가시를
그냥 두셨다는 겁니다. 우리도 아무리 하느님께 기도하고 아무리 벗어버
리려고 해도 남아있는 가시가 있다면 '아! 나보고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
라는 것이구나' 라고 깨닫고 겸손하여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가 약할 때 오히려 하느님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
니다. 바오로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고난을
오히려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약할 때 주님의 능력이
함께 하시고, 그러므로 약할 때 주님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오히려 강해
지기 때문에 기뻐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가시가 있는 것이 오히려
우리를 교만하지 않게 하여 우리를 겸손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우리가 연약하므로 겸손히 하느님의 도우심을 기다리게 되고
바로 그 때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가시가 있어도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말고 오히려 가시 때문에 겸손하게
하느님만 의지하므로 넘치는 하느님의 은총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하느님! 우리에게 가시가 있어도 그것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오히려
겸손하게 주님만을 의지함으로써 넘치는 은혜 속에서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윤학희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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