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을 담은 충고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5 조회수733 추천수2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


[사랑을 담은 충고]


성 예로니모 사제학자께서는
"성서를 모르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라 하시며 하느님 말씀에 담긴
지혜와 진리를 삶의 기준으로 삼도록
촉구하고 계십니다.
곧 마음을 열고 해야할 바를 깨달음으로써 하느님의 뜻과 마음을 헤아릴
자녀가 되도록 말입니다.

이토록 참다운 깨달음과 구원의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우리는 충고를
받아야 할 때도,
충고를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충고
를 하는 것도 쉽지 않기에
"충고는 십자가이다"라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떤 충고가 진정한 충고로서의 가치를 지니는가에 대해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충고에는 뚜렷한 목적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 목적이란 듣는 이로 하여금 회개함으로써 자기 삶을 바로잡을 수
있도록 돕는 데 있고 
결국은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삶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 적절한 때에 충고하여야 합니다.
듣는 이가 전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지 않거나 반대로 말하는 이가
감정에 치우쳐 있는 때라면 
건전한 지적보다 비난 혹은 힐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셋째, 알맞는 표현을 택해야 합니다.
인삼이 아무리 몸에 좋다 하여 열이 많은 이한테 준다면 그것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그리하여 한의학에서는 약재와 독재는 따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약재라도 경우에 맞지 않으면 독재(독이 되는 재료)가 되는
것이요, 
독재라도 그 효험이 꼭 알맞은 방법으로 처방하면 약재가 된다
한 것입니다.

넷째, 충고는 1 : 1로 하거나 혹은 전체 앞에서 할 때를 구분해야 하는 것
이지요.

그 사람의 변화를 위해서는 진중한 마음으로 조용히 설득하되, 공동체
전체의 쇄신을 위해서는 
예언자적인 외침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분별하는 것 또한 지혜라 하겠습니다.

끝으로, 충고하는 이는 어떤 불편과 상처도 감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만, 그 목적이 원래의 순수성 곧 하느님의 뜻에 맞갖을 때 돌아오는
결과에 대해서 말입니다.

양약(良藥)은 고구(苦口),
좋은 약은 입에 쓰다 하였고,
충언(忠言)은 역이(逆耳),
충성스런 말은 귀에 거슬린다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충고는 반드시 전제를 필요로 합니다.

그 처음은
문제가 되는 것을 문제시할 수 있도록 깨어있어야  하는
것미며,

그 다음은 개선을 통해 거듭나기 위함이니 그 바탕엔 사랑이 깔려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에 마지막 조건은 결과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입니다.

변화는 오직 받아들이는 이와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정리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해
야 할 바를 한 뒤에 겸허히 기도하는 마음이
우리우게 필요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복음에서 예언자들이 끊임없이 부르짖었던 경고의
의미가 무엇인지
자비로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독설이 지닌 의미가 무엇
인지
하느님 사랑에 비추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곧 가슴 아리도록 아픈 말씀의 이면엔 어떻게든 단 한 사람이라도 더
하느님 나라로 이끌어야 할
구세주로서의 사명과 짙은 사랑이 녹아있기
때문입니다.

말씀의 귀결을 이와 같습니다.
"너희의 말을 듣는 사람은 나의 말을 듣는 사람이고 너희를 배척하는
사람은 나를 배척하는 사람이며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림이다."(루카 10,16)

너희를 위하여 간절히 호소하는 사랑, 자녀를 바로잡기 위해 슬픔을
감수하는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을 알아다오! 하시는
절절한 애정이
배어있는 말씀입니다.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여 하느님을 알며, 하느님께 돌아오도록 말입니다.

깨어서 마음을 열고 주님의 말씀을 수술칼로 삼아 영적 고름이 엉겨붙은
상처를 정화하여
하느님 사랑이 살아있는 성전이 되도록 우리 자신을
가꾸어 갔으면 합니다!

사랑합니다.

(puresmile님 참고)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