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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대림 4주일 "예수 탄생의 예고"(김용배신부님)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6 조회수613 추천수1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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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4주일 강론 "예수 탄생의 예고"]


오늘 복음에서 하느님은 당신 아들을 이 세상에 구세주로 보내시겠다고
분명히 알리십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토록 오랫동안 고대하던
일이며 이를 위해 구약의 수많은 예언자들이 목이 쉬도록 외쳤던 것입니
다. 하느님은 이제 당신 아들을 낳을 마땅한 여인을 뽑으십니다.
갈릴래아의 한 동네 나자렛이라는 곳에 마리아라 이름하는 아가씨 집을
찾으신 것입니다(루카1,26). 마리아는 하느님이 보내신 천사 가브리엘로
부터 "은총이 가득히 받으신 아가씨, 기뻐하십시오. 주께서 함께 계십니
다"(루카1,28)라는 뜻밖의 인사를 받자 무슨 뜻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합니다. 천사는 마리아를 안심시키며 이렇게 말합니다.
"아가씨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구세주)라 하십시오. 이 아기는 하느님의
아들이란 칭호를 받게 될 것입니다"(루카1,30).
마리아는 우선 처녀의 몸으로 남아 있어야 할 자신의 처지로서는 그런
일이 있을 수 없지 않느냐고 솔직하게 말합니다(1,34). 그러자 천사는,
이 일은 성령과 하느님 아버지와 그 아드님이 하시는 일이라고 조심스럽
게 알립니다(1,35). 이렇게 하느님은 그 무엇에도 구애받으실 분이 아니
시지만 당신의 계획을 펴심에 있어서 명령같은 것으로 인간의 의사를
가로막는 그런 분이 아니십니다. 다만 즐겁게 협력하겠느냐고 물으시고
인간이 그에 협력하고자 할 때에는 당신의 권능의 손을 펼치십니다
(1,37).
하느님의 뜻을 듣고 난 마리아는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의지와 이 의지에 즐겁게 응답하기를 원하시는 하느님의 뜻과 자신을
감싸고 있는 하느님 능력의 힘이 자기에게 미치고 있음을 직감하고 망설
임 없이 즉시 하느님의 뜻에 응답합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제게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1,38). 마리아는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거라는 영광을 선뜻 취하지 않을
만큼 순수했습니다.
또 그녀는 처녀로 남아 있기를 원하는 소망을 하느님께 모두 맡기고
자신은 겸손하게 하느님의 뜻을 따랐습니다. 그 결과 마리아는 아무도
갖지 못했던 이중의 큰 영광과 축복을 받게 된 것입니다. 즉 어머니도
되시고(1,31) 동시에 동정녀도 되신 것입니다(이사야 7,14). 결론적으로
인류 공동체를 구원하시고자 하시는 하느님의 의지를 알고서 자신보다
인류 공동체를 더 아끼고 생각하는 헌신적인 자세로 자기의 소중한 뜻보
다 비록 어려움이 예견될지라도 하느님의 뜻을 서슴없이 받아들인
마리아의 신앙 자세는 우리 모두 두고두고 생각할 높은 가르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은 이렇게 마리아의 응답(1,38)을 거쳐 인류 구원이
펼쳐지기를 원하신 것입니다.

(고(故) 김용배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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