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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은 오십니다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7 조회수692 추천수6 반대(0) 신고

 대림 제3주간 토요일

 

 창세 49,1-2.8-10/ 마태 1,1-17

 

 '인간의 역사를 간직한 예수님'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족보입니다.

 

 예수님의 족보를 쓴 목적은 주님의 가계를 정확히 기록으로 남기는 데 있다기보다는, 족보를 통해 예수님이 어떠한 분이신가를 고백하고 증언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족보는 첫째로, 예수님께서 유다 혈통의 순수성을 이어받으신 증거로서,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다윗의 혈통임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유다 혈통의 순수성을 이어받은 예수님의 조상들을 살펴모면, 아브라함, 다윗, 호세아와 같은 위대한 사람이 있느가 하면, 평법한 사람, 비천한 사람, 죄 많은 사람, 그리고 여성들, 결코 윤리적으로 아름답지 않아 보이는 여성들도 등장합니다.

 

 우리 중에 그 누가 자기의 족보를 보더라도 이와 비슷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예수님께서는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신 분이 아니라, 좋고 나쁜 수많은 역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죄만 빼눟고서 인간의 역사를 그대로 간직하신 분이십니다.

기뻐하고 슬퍼하며 괴로워하는 인간성을 그대로 간직하신 분이십니다.

 

 탄생하실 주님은 나의 처지를 모르시는 분이 아니라, 나의 처지를 그 누구보다도 구석구석 이해하고 감싸 주시는 분이십니다.

 

* 주님은 오십니다.

아파하고 괴로워하는 나를 아시고 그러한 나와 함께하시기 위해 오십니다.

 

이 얼마나 반가운 소식입니까?

이 얼마나 든든한 소식입니까?

 

주님의 성탄은 바로 나를 위한 성탄입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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