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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급함
작성자김광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8 조회수768 추천수2 반대(0) 신고

바오로의 편지
2005/12/19 대림 제4주간 월요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25
유다 임금 헤로데 시대에 아비야 조에 속한 사제로서 즈카르야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으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이 둘은 하느님 앞에서 의로운 이들로,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이 아이를 못낳는 여자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둘 다 나이가 많았다.
즈카르야가 자기 조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무를 수행할 때의 일이다. 
사제직의 관례에 따라 제비를 뽑았는데, 그가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하기로 결정되었다.
그가 분향하는 동안에 밖에서는 온 백성의 무리가 기도하고 있었다.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섰다. 
즈카르야는 그 모습을 보고 놀라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 찰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한편 즈카르야를 기다리던 백성은 그가 성소 안에서 너무 지체하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그런데 그가 밖으로 나와서 말도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그가 성소 안에서 어떤 환시를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몸짓만 할 뿐 줄곧 벙어리로 지냈다. 
그러다가 봉직 기간이 차자 집으로 돌아갔다.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벳이 잉태하였다. 
엘리사벳은 다섯 달 동안 숨어 지내며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사람들 사이에서 겪어야 했던 치욕을 없애 주시려고 
주님께서 굽어보시어 나에게 이 일을 해 주셨구나.”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때가 되면 이루어질 일...
사람의 성급함이 현재의 고통 때문에 때를 기다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저 내 지금의 삶을 열심히 살다보면 내 꿈은 이루어질 것인데...
지금 당장의 삶이 힘들어 중도에 포기하거나 잔머리를 쓰게 되죠. 그
러다 보면 오히려 더 힘들어지는 것이 일상입니다.
 
물론 빠른 판단과 결단을 요구하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더 큰 이익을 볼 때도 있죠.
그런데 그 빠른 판단과 결단의 근원이 무엇인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나만의 이익인가, 모두의 이익인가...그런 문제 아닐까요?
 
성급함이란 나만의 이익 때문에 오는 것입니다.                                                                                                                                                                                                   모두의 이익을 위한다면 성급함은 있을 수 없죠.
 
즈카르야는 자신의 대를 잇는 아들을 생각했고, 자신의 처지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모든 이를 위한 아들을 생각하셨던 것입니다.
주님이 오시는 길을 곧게 낼 세례자 요한...
그런 기쁨을 잉태할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우리...생각해 봅시다.
우리들...성급함으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당해본 적이 없었는지...
조금만 더 인내했었더라면 됐을 일들이 없었는지요?
 
조금만 더 참았으면 기쁜 일이 있었을 일을...
그 뒤에 더 큰 기쁨, 영원한 기쁨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치 세례자 요한 뒤에 오신 예수님처럼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우리들은 얼마나 어리석은지요...
인내의 참덕을 당신의 아드님으로부터 얻어 주소서.
오늘의 명상


초연함

 
모든 것에서
진리를 찾아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거짓과 오류 위에 세워져
결코 영속 할 수 없는
세상일에 초연하게 됩니다.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 묵상」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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