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9일-하느님의 선물/소화 데레사께 드리는 9일기도(둘째날)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9 조회수826 추천수8 반대(0) 신고
     
    대림 제4주간 월요일-하느님의 선물   
    
    
    [루카 1,5-­25]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찰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 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 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 임숙희(그레고리안대학 신학박사과정)  - 
    
     
    요한 세례자의 탄생 선포 이야기는 하느님이 인간과 더불어 실현하시는 
    당신의 계획,그리고 겸손과 신뢰로 당신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마련해 두신 선물에 대해 묵상하게 한다. 
    
    우리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계획이나 생각을 뒤집어엎기를 좋아하신다는 것을 종종 잊어버릴 때가 있다. 하느님의 계획은 무엇인가?
    지금 내 인생을 돌아보면 중요한 전기들은 모두 얼떨결에 내가 저지른 실수였거나 정보 부족, 우연 또는 내가 모르는 전혀 다른 사람들을 통 해 마련되었다.
    나에게는 즈카르야처럼 깊이 생각하고 대답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하기 시작한 첫 직장도 순전히 내 실수 탓이었다.
    4학년 때 취직 공부를 같이하던 친구에게 방학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 해 주고, 그 애가 갈 수 없어 대신 간 편집학원에서 출판사 수녀님들을 만난 것이다.
    성서 부서에서 일하다가 야간인 줄 알고 서강대 대학원에 상의도 없이 원서를 냈더니 모두 주간 수업이었다.이미 던져진 주사위라 시간 조절 을 해가며 간신히 마쳤다.
    교회 안에서 누군가가 계속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로마로 떠났다. 로마에 온 후, 내가 제출한 서류만으 로 이태리 기숙사 원장 신부님이 나를 보기도 전에 독일에 장학금을 신청 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그해에만 기숙사에 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6개월간 함께 산 이태리 할머니 일레아나 만수에티는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친구가 되었다.그분 때문에 나는 공부하면서도 늙음과 고독과 병고라는 인생의 진실, 삶의 마지막까지 가면 무엇이 남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너는 성경을 이해할 수 없지. 인생의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남는 것은 사랑뿐이란다.” 일레아나 할머니가 정신이 온전할 때 늘상 내게 되풀이한 말이었다.
    모든 인간의 삶은 신비다. 그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일’뿐이다.그 안에서 하느님 을 참으로 만날 때 우리는 정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 는지를 알게 된다.
    
    
    앗!...나의 생활나눔 *^^* 
    
    
    †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
    
    
    묵상글을 쓰신 임숙희 님의 삶의 한 켠을 들으니...
    제 살아온 날들이 영화필름처럼 지나갑니다. *^^*
    
    그래요, 정말 하느님은 막판 뒤집기를 좋아하시는 분 같답니다.^ ^ 내 계획은 이러이러했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길로 인도하시기도 했어요. 어느 때는 나의 생각을 뛰어 넘는..넘치도록 채워주실 때도 있지만, 예상외로 다른 길을 허락하실 때에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노젓기를 두려워했답니다.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 중에 하나가, 1982년 숭의 여전을 졸업할 때였습니다. 만학도이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였기에 장학금도 받으며, [몬테소리]이론 과 실습을 마치고,모 사대 부속유치원에 몬테소리 교사로 첫발령을 받았습니다.
    누구보다 1등으로 발령을 받았고,누구보다 좋은 자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 그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감원이라는 선에 걸려서...결국 뒤에서부터 감원 을 시켜야되니 짤리게 된 것입니다. 그 때는 다른 곳으로 추천받기도 늦은 3월 개학 시즌이 다 지났을 때였지요.../다시,
    맨 꼬래비로 들어간 곳이 어린이집에서..오후반 유아들에게 피아노렛슨 시키는 일이 담당이 되었지요.그러나, 그 일은 오랫동안 내 생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답 니다. 피아노 렛슨했던 일이 큰 경험이 되어, 피아노학원을 열게 되었고,그 일 이 이어져 유치원을 하게 되었으며.../
    그러나, 그렇게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라는 저의 계획은.../하나씩, 둘씩...// 그 분의 필요에 따라 무너지기 시작하더군요.*^^*삶이란 것이 정말 신비입니다.
    오늘 성가처럼... 신앙의 불빛 따라 가는 길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어디에 서 있을른지요...@.@
    
    일레아나 만수에티는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친구가 되었다. 그분 때문에 
    나는 공부하면서도 늙음과 고독과 병고라는 인생의 진실, 삶의 마지막
    까지 가면 무엇이 남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저는 시모님을 모시고 살아가면서...
    임희숙 님이 느꼈던 일들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점점 기억력이 감퇴되어가는 시모님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냅니다. 아마도 제가 울엄니의 연세쯤 되었을 때에는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엄니 이상으로 잊어버리니까요.. 그렇기에, 일레아나 할머님의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너는 성경을 이해할 
    수 없지. 인생의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남는 것은 사랑뿐이란다.”
    
    
    그렇구말구요.../무엇을 남겨 두고 갈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두 없습니다.
    내가 사랑한 흔적들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그것도 나를 기억해주는 이들에게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줄른지요.../오직 하느님만이 아시는 사랑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흐르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약해져 가는 이 육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렇기에 사랑하기도 바 쁜 시간들입니다. 그렇기에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달은 것을 나누기에 바쁩니다.
    이 분주함 속에서...잊지 말아야 될 것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 말씀을‘귀기울여 듣는 일’
    뿐이다. 그 안에서 하느님을 참으로 만날 때 우리는 정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알게 된다.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내가 어디서부터 왔으며,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될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 알게 되는 비결입니다. 이 것을 알게 된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할 일이 많아집니다. 아니, 할 일이 눈에 보입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일을 찾게 되고, 자원하게 됩니다. 내가 선 그 자리에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일하는 곳도 사장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아깝고 새롭습 니다. '우리' 것이 아니라,내 것이기 때문이지요..내가 주인이기 때문이지요.
    내가 하느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는 놀라운 신비가 숨어 있습니다. 삶을 향하여 힘차게 노를 저어가는 힘이랍니다. 어떤 불행도 그 사람에게는 덮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어떤 고통도 이제는 고통이 아니라 은총일 뿐입니다.../하느님의 선물입니다.
    그 은총을 주시는 분이 태어나신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분이 오셨기에, 내 삶이 이렇게 행복스럽게 변해버렸습니다.. 그 분이 오시도록 자리를 내어 준 성모님이 계시기에...이제는!! 주님 사랑과 성모님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세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껏 내가 보았던 자그마한 샘이 아니라, 놀라운 길을 보았습니다. 순교성인분들이 어떻게 그 많은 고통의 순간을 참고 이겨 낼 수 있었는지...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끓임없이 어어지는 수다를 잠재우고, 소화 데레사 성녀께 둘째 날 기도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모든 일들을, 2005년을 잘 마무리해주십사 청합니다.
    이 한 주간 성스럽게 보내시고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시기를 빌며.... 늘 함께 해주시는 벗 님들께 오늘도 감사의 마음으로 사랑과 우정을 보냅니다.
    
    
    
     
    사랑하는 성면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여,
    
    큰 믿음과 신뢰로 저는 당신께 나아갑니다. 당신은 말씀하시길, "하느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저의 소원을 들어주실것이니, 지상에서 제 뜻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셨나이다.
    어린이와 같은 당신의 의탁에 매혹되어 저는 당신의 전구를 간청하며 모든 것을 당신께 털어 놓습니다.
    청하오니, 저를 도와 주시어 이 9일기도 동안 매일의 결심을 실천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하느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저도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당신의 모범을 통해 배우게 하소서. 당신의 도우심을 믿으며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께 감사드리나이다.
    9일 기도를 할 때 우리는 매일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쳐야 합니다. (묵주기도 한 단을 바쳐도 좋습니다.)
    아기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언젠가 성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 번이나 내 영혼이 아주 많이 메말랐을 때, 나는 사랑하올 하느님과 일치할 수 가 없었습니다.
    그때마다 나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아주 천천히 바쳤습니다. 그러면 서두르며 백 번 기도한 것보다 더 감동되어 내 영혼은 훨씬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둘·째·날

    <신뢰>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말합니다. "나의 길은 완전한 신뢰와 사랑입니다. 신뢰를 굳건히 지키십시오. 하느님은 거기에 대답해 주시지 않을 수가 없으십니다.그 분은 우리의 신뢰 정도에 따라 선물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성녀는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습니다. "한 왕이 사냥을 나가서 흰 토끼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냥개가 그 토끼를 잡기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그 순간 이미 희망을 잃은 작은 토끼는 갑자기 뒤돌아서서 왕의 품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왕은 자신에게 뛰어든 그 토끼의 큰 신뢰를 보고 그 작은 토끼를 더 이상 그대로 내버려 둘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 토끼를 잡지 못하 게 명하고 자신이 직접 토끼를 보살피기로 했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하느님의 정의의 심판이 사냥개처럼 우리에게 닥칠 때, 우리가 심판관의 품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다면,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결심>
     
    오늘은 당신이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이 작은 토끼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품 안으로 피난하여 그 분의 자비하심에 의지할 수 있기를 청하십시오.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해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십시오.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또는 묵주기도 한 단) 
    
    "당신이 작으면 작을수록, 예수님은 더욱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이 때때로 조금이라도 길을 잃으면, 그분은 멀리까지 당신을
    찾아다니실 것입니다."
    
    
     
     
    
    소스입니다.*^^*
    
    <ul><IMG src="http://www.mariasarang.net/files/pictures/y5.jpg">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3pt"> 
    <b>대림 제4주간 월요일-하느님의 선물 </b>  
    <pre><FONT color=red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b>[루카 1,5-­25]</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
    (필자가 묵상한 구절을 중심으로 싣습니다)…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르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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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이가 그의 출생을 기뻐할 것이다.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않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으로 가득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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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많은 사람을 그들의 하느님이신 주님
    께 돌아오게 할 것이다. 그는 또 엘리야의 영과 힘을 지니고 그분보다 먼
    저 와서 부모의 마음을 자녀에게 돌리고, 순종하지 않는 자들은 의인들의 
    생각을 받아들이게 하여 백성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갖추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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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즈카르야가 천사에게 “제가 그것을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저는 늙은
    이고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하고 말하자 천사가 그에게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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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가브리엘인데, 너에게 이야기하여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고 파견되었다. 보라, 때가 되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일어나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b>※『야곱의 우물』冊에 나오는 《매일성서묵상》내용입니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0pt"> 
                           - 임숙희(그레고리안대학 신학박사과정)  - </b>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요한 세례자의 탄생 선포 이야기는 하느님이 인간과 더불어 실현하시는 
    당신의 계획,그리고 겸손과 신뢰로 당신의 말씀을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마련해 두신 선물에 대해 묵상하게 한다. 
    <br>
    우리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계획이나 생각을 뒤집어엎기를 좋아하신다는 
    것을 종종 잊어버릴 때가 있다. 하느님의 계획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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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내 인생을 돌아보면 중요한 전기들은 모두 얼떨결에 내가 저지른 
    실수였거나 정보 부족, 우연 또는 내가 모르는 전혀 다른 사람들을 통
    해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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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는 즈카르야처럼 깊이 생각하고 대답할 시간도 주어지지 않았다. 
    대학을 졸업하고 일하기 시작한 첫 직장도 순전히 내 실수 탓이었다. 
    <br>
    4학년 때 취직 공부를 같이하던 친구에게 방학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
    해 주고, 그 애가 갈 수 없어 대신 간 편집학원에서 출판사 수녀님들을 
    만난 것이다. 
    <br>
    성서 부서에서 일하다가 야간인 줄 알고 서강대 대학원에 상의도 없이 
    원서를 냈더니 모두 주간 수업이었다.이미 던져진 주사위라 시간 조절
    을 해가며 간신히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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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 안에서 누군가가 계속 한 가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일을 마치고 로마로 떠났다. 로마에 온 후, 내가 제출한 서류만으
    로 이태리 기숙사 원장 신부님이 나를 보기도 전에 독일에 장학금을 신청
    했다는 것을 나중에서야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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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해에만 기숙사에 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6개월간 함께 산 이태리 할머니 
    일레아나 만수에티는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친구가 되었다.그분 때문에 나는 
    공부하면서도 늙음과 고독과 병고라는 인생의 진실, 삶의 마지막까지 가면 
    무엇이 남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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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너는 성경을 이해할 수 
    없지. 인생의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남는 것은 사랑뿐이란다.” 
    일레아나 할머니가 정신이 온전할 때 늘상 내게 되풀이한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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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인간의 삶은 신비다. 그 신비를 이해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 말씀을 ‘귀기울여 듣는 일’뿐이다.그 안에서 하느님
    을 참으로 만날 때 우리는 정말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
    는지를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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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MG src="http://multiel.com/hkr610/xmas/anim4/merry_christmas_holly_sm_clr.gif">
    <b>앗!...나의 생활나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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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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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묵상글을 쓰신 임숙희 님의 삶의 한 켠을 들으니...
    제 살아온 날들이 영화필름처럼 지나갑니다. *^^*
    <br>
    그래요, 정말 하느님은 막판 뒤집기를 좋아하시는 분 같답니다.^ ^
    내 계획은 이러이러했지만, 내 생각과는 전혀 다른 길로 인도하시기도 했어요.
    어느 때는 나의 생각을 뛰어 넘는..넘치도록 채워주실 때도 있지만, 예상외로
    다른 길을 허락하실 때에는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노젓기를 두려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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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일 중에 하나가, 1982년 숭의 여전을 졸업할 때였습니다.
    만학도이면서도 열정을 가지고 공부하였기에 장학금도 받으며, [몬테소리]이론
    과 실습을 마치고,모 사대 부속유치원에 몬테소리 교사로 첫발령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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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보다 1등으로 발령을 받았고,누구보다 좋은 자리로 발령을 받았습니다.^ ^
    그 기쁨을 채 누리기도 전에, 감원이라는 선에 걸려서...결국 뒤에서부터 감원
    을 시켜야되니 짤리게 된 것입니다. 그 때는 다른 곳으로 추천받기도 늦은 3월
    개학 시즌이 다 지났을 때였지요.../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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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 꼬래비로 들어간 곳이 어린이집에서..오후반 유아들에게 피아노렛슨 시키는 
    일이 담당이 되었지요.그러나, 그 일은 오랫동안 내 생업으로 이어지게 되었답
    니다. 피아노 렛슨했던 일이 큰 경험이 되어, 피아노학원을 열게 되었고,그 일
    이 이어져 유치원을 하게 되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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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그렇게 계속 이어져 나갈 것이라는 저의 계획은.../하나씩, 둘씩...//
    그 분의 필요에 따라 무너지기 시작하더군요.*^^*삶이란 것이 정말 신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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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성가처럼...
    신앙의 불빛 따라 가는 길이 아니었다면, 지금쯤 어디에 서 있을른지요...@.@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일레아나 만수에티는 내 인생의 잊지 못할 친구가 되었다. 그분 때문에 
    나는 공부하면서도 늙음과 고독과 병고라는 인생의 진실, 삶의 마지막
    까지 가면 무엇이 남는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저는 시모님을 모시고 살아가면서...
    임희숙 님이 느꼈던 일들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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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점 기억력이 감퇴되어가는 시모님의 모습 속에서...
    나의 모습을 찾아냅니다. 아마도 제가 울엄니의 연세쯤 되었을 때에는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지금도 엄니 이상으로 잊어버리니까요..
    그렇기에, 일레아나 할머님의 말씀이 귀에 쏙 들어옵니다.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사람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너는 성경을 이해할 
    수 없지. 인생의 마지막에는 모든 것이 사라지고 남는 것은 사랑뿐이란다.”</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그렇구말구요.../무엇을 남겨 두고 갈 수 있겠습니까. 아무것두 없습니다.
    내가 사랑한 흔적들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그것도 나를 기억해주는 이들에게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나를 기억해줄른지요.../오직 하느님만이 아시는 사랑의 
    흔적을 남기고 싶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br>
    세월이 너무 빠르게 흐르고 있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점점 나약해져 가는
    이 육신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은 더욱 안타깝습니다. 그렇기에 사랑하기도 바
    쁜 시간들입니다. 그렇기에 가지고 있는 것을, 깨달은 것을 나누기에 바쁩니다.
    <br>
    이 분주함 속에서...잊지 말아야 될 것은!...
    <pre><FONT color=brown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1pt"><b>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신뢰를 가지고 하느님 말씀을‘귀기울여 듣는 일’
    뿐이다. 그 안에서 하느님을 참으로 만날 때 우리는 정말 우리가 
    <u>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u> 알게 된다. </b>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는 것은...
    내가 어디서부터 왔으며,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될지, 그리고
    어디로 가야 되는지를 알게 되는 비결입니다. 이 것을 알게 된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하지 않아도 할 일이 많아집니다. 아니, 할 일이 눈에 보입니다.
    <br>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내 스스로 일을 찾게 되고, 자원하게 됩니다.
    내가 선 그 자리에서 주인 의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됩니다. 내가 일하는 곳도
    사장이 주인이 아니라, 내가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이 아깝고 새롭습
    니다. '우리' 것이 아니라,내 것이기 때문이지요..내가 주인이기 때문이지요.
    <br>
    내가 하느님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그 안에는 놀라운 신비가 숨어 있습니다. 삶을 향하여 힘차게 노를 저어가는
    힘이랍니다. 어떤 불행도 그 사람에게는 덮칠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에게는
    어떤 고통도 이제는 고통이 아니라 은총일 뿐입니다.../하느님의 선물입니다.
    <br>
    그 은총을 주시는 분이 태어나신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그 분이 오셨기에, 내 삶이 이렇게 행복스럽게 변해버렸습니다..
    그 분이 오시도록 자리를 내어 준 성모님이 계시기에...이제는!!
    주님 사랑과 성모님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가 없게 되었답니다..
    <br>
    세상이 다시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껏 내가 보았던 자그마한 샘이 아니라, 놀라운 길을 보았습니다.
    순교성인분들이 어떻게 그 많은 고통의 순간을 참고 이겨 낼 수 있었는지...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합니다...
    <br>
    끓임없이 어어지는 수다를 잠재우고, 
    소화 데레사 성녀께 둘째 날 기도를 드립니다. 
    앞으로의 모든 일들을, 2005년을 잘 마무리해주십사 청합니다.
    <br>
    이 한 주간 성스럽게 보내시고 뜻깊은 성탄절을 맞이하게 되시기를 빌며....
    늘 함께 해주시는 벗 님들께 오늘도 감사의 마음으로 사랑과 우정을 보냅니다.
    <br>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IMG src="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a/1398/
    1001Santa%20Teresa%20di%20Gesu%20Bambin%201.jpg">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사랑하는 성면의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여,
    <br>
    큰 믿음과 신뢰로 저는 당신께 나아갑니다.
    당신은 말씀하시길, "하느님께서는 하늘나라에서 저의 소원을 
    들어주실것이니, 지상에서 제 뜻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라고 하셨나이다.
    <br>
    어린이와 같은 당신의 의탁에 매혹되어 저는 당신의 전구를 
    간청하며 모든 것을 당신께 털어 놓습니다.
    <br>
    청하오니,  저를 도와 주시어 이 9일기도 동안 매일의 결심을 
    실천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이 하느님을 사랑하신 것처럼 
    <br>
    저도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당신의 모범을 통해 배우게 하소서.
    당신의 도우심을 믿으며 무엇보다도 먼저 당신께 감사드리나이다.
    <br>
    9일 기도를 할 때 
    우리는 매일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바쳐야 합니다.
    (묵주기도 한 단을 바쳐도 좋습니다.)
    <br>
    아기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매우 
    사랑했습니다. 언젠가 성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br>
    "여러 번이나 내 영혼이 아주 많이 메말랐을 때, 
    나는 사랑하올 하느님과 일치할 수 가 없었습니다. 
    <br>
    그때마다 나는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을 아주 천천히 바쳤습니다. 
    그러면 서두르며 백 번 기도한 것보다 더 감동되어 내 영혼은 훨씬 
    더 풍요로워졌습니다." 
    <br>
    <b><big><font color=blue>둘·째·날</b></big>
    <br>
    <IMG
     src="http://home.catholic.or.kr/gnbbs/ncbbs.dll/chinchang/-/b/1398/
    1001%20Saint%20THERESE%20of%20Lisieux%205.jpg">
    <br>
    <b><font color=red> <신뢰> </b><font color=black>
    <br>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는 말합니다. 
    "나의 길은 완전한 신뢰와 사랑입니다.
    신뢰를 굳건히 지키십시오. 하느님은 거기에 대답해 주시지 않을 수가 
    없으십니다.그 분은 우리의 신뢰 정도에 따라 선물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br>
    그리고 나서 성녀는 다음과 같은 예를 들었습니다.
    "한 왕이 사냥을 나가서 흰 토끼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사냥개가 그 토끼를 잡기 바로 직전이었습니다. 그 순간 이미 희망을 
    잃은 작은 토끼는 갑자기 뒤돌아서서 왕의 품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br>
    왕은 자신에게 뛰어든 그 토끼의 큰 신뢰를 보고 그 작은 토끼를 더 이상 
    그대로 내버려 둘 수 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도 그 토끼를 잡지 못하
    게 명하고 자신이 직접 토끼를 보살피기로 했습니다.
    <br>
    이와 비슷하게 하느님의 정의의 심판이 사냥개처럼 우리에게 닥칠 때,
    우리가 심판관의 품 안에서 피난처를 찾는다면, 하느님께서도 우리에게 
    그렇게 하실 것입니다."
    <br>
    <b><font color=red> <결심> </b>
    <pre><FONT color=blue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오늘은 당신이 잘못을 저지를 때마다 이 작은 토끼처럼 하느님 아버지의 
    품 안으로 피난하여 그 분의 자비하심에 의지할 수 있기를 청하십시오.
    그리고 그 잘못에 대해 더 이상 슬퍼하지 마십시오.
    <pre><FONT color=black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또는 묵주기도 한 단) 
    <b>
    "당신이 작으면 작을수록, 예수님은 더욱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당신이 때때로 조금이라도 길을 잃으면, 그분은 멀리까지 당신을
    찾아다니실 것입니다."</b>
    <br>
    <pre><FONT color=#32449c face=돋음체 style="FONT-SIZE: 12pt">
    <A href="http://cafe.daum.net/Coreansanctus" target=blank> 
    <IMG height=70 src="http://cafe210.daum.net/cafeimg-proxy?
     grpcode=Coreansanctus&imgType=logo&time=1127253570000"
     width=230 align=absMiddle border=0><FONT color=red><FONT size=3> 
    <br>
    <UL>103위 한국순교성인</A></FONT> 
    </ul>
    <EMBED style
     src=http://www.febc.net/febchome/htm/place/shop/christmas/christmas-13.a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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