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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태몽과 태교"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19 조회수72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05.12.19 대림 제4주간 월요일                                           
판관13,2-7.24-25 루가1,5-25

                                               


   "태몽(胎夢)과 태교(胎敎)"



“이 몸과 이 마음 다한다 하여도,
내 마음의 바위,
나의 몫은 항상 하느님(시편73,26). 
하느님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이 몸 둘 곳 하느님
나는 좋으니 하신 일들 낱낱이 이야기 하리이다(시편73,28).”

하느님 좋으심을 알리는 게 복음 선포입니다.
공부 많이 해서 지혜가 아니라, 하느님 알 때 지혜입니다.
하느님 비추시지 않으면
양심도, 마음도 어둠이라 올바른 분별도, 기쁨도 없습니다.

하느님을 두려워함이 지혜의 시작입니다.
우리의 옛 어머니들 배움은 부족했지만
분명한 신앙 없이도 하늘을 두려워했기에 슬기로웠습니다.

오늘 복음의 사제 즈카리야의 아내 엘리사벳이나
독서의 마노아의 아내 역시 배움은 부족했을지 몰라도
하느님 신심은 깊었음이 감지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은 이런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여인들을 당신 도구로 쓰십니다.

문득 떠오른 생각이 태몽과 태교입니다.
요즘에는 생소하게 느껴지는 말들이지만,

옛 사람들은 태몽과 태교를 중요시 했습니다.
그만큼 순수하고 신앙 깊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판관기에서의 마노아의 아내,
태몽 중에 주의 천사로부터 태교 방법과 태어날 아기의 사명에 대해 듣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조심하여 포도주도 독주도 마시지 말고,
부정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판관13,4).”

복음에서는 즈가리야가 태몽과도 같은 환시 체험을 합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카리야야, 너의 청원이 받아들여졌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아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루가1,13).”

이어 태어날 아이 요한은
장차 큰 인물이 될 것을 예언하는 가브리엘 천사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모든 계명과 규정에 따라
흠 없이 살았던 의로운 부부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신 하느님이십니다.

새삼 태교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낙태는 얼마나 끔찍한 범죄인지요!

오늘날처럼 태몽과 태교가 없어진 세상, 어찌 보면 비극입니다.
그만큼 내면의 신비와 깊이가 사라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모두가 하느님을 잊은 업보입니다.

그 어머니에 그 아들,
마노아의 신심 깊은 아내에게서 삼손이 태어났고,
즈카리야의 신심 깊은 아내 엘리사벳에게서 세례자 요한이 탄생했습니다.

공부 많이 해서 지혜로운 어머니가 아니라,
진정 하느님을 두려워하여, 기도 많이 하여 지혜로운 어머니입니다.

기도하는 어머니에 잘못된 자녀는 있을 수 없습니다.
이 거룩한 미사 중, 어려움 중에 있는 많은 어머니들을 위해 기도드립시다.

“주님의 영광을 노래하고자,
저의 입은 온 종일 주님 찬양으로 가득 찼나이다(시편71,8a).”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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