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저는 이제야 철이 들었나봅니다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20 조회수824 추천수5 반대(0) 신고

오늘 독서와 복음말씀에서는 "임마누엘" 예수님의 탄생을 예고하고 계십니다.

임마누엘은 곧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 이라는 뜻 입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어, 우리에게 주신것은 너무나도 많지만,

대표적인 것 몇가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모든것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위한 것이었으며,

우리의 너무 가까운 곳에 주님께서는 항상 함께 하심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첫번째로 제가 꼽아본 것은, 성령으로 새롭게 세워주신 세례성사 입니다.

이는 주님을 믿고자하는 누구에게나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방인들인 우리 모두가 동등하게 하느님의 자녀가 될수 있는 권한이 주어집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음으로서,

비로소 우리가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나는 너희에게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이제 머지 않아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실 분이 오신다." (루가 3:16)

 

두번째로 생각해본 것은, 성체성사 입니다.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것이며,

 내가 마지막 날에 그를 살릴 것이다." (요한 6:48~58)

이는 우리에게 당신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시게 하심으로서,

보잘것 없는 우리의 몸안으로 당신께서 몸소 들어오십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몸을 거룩한 주님을 모실수 있는 성전이 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은사를 허락하여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은 성령에게서 지혜의 말씀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지식의 말씀을 받았으며,

 어떤 사람은 샅은 성령에게서 믿음을 받았고,

 어떤 사람은 같은 성령에게서 병고치는 능력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어떤 사람은 기적을 행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하는 직책을,

 어떤 사람은 어느것이 성령의 활동인지를 가려내는 힘을,

 어떤 사람은 여러가지 이상한 언어를 말하는 능력을,

 어떤 사람은 그 이상한 언어를 해석하는 힘을 받았습니다."

 (고린토전 12:3~12:11)

성령의 은사는 구약의 이사야서를 통해 이미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신약에서 완성해 주심으로서,

주님을 믿는 우리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집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반석위에 결코 쓰러지지 않을 당신의 교회를 세워 주십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마태오 16:18)

죽음의 힘도 누르지 못할, 다시말해 이 세상 끝날까지,

굳건히 세워져 있을 당신의 교회를 세상 깊숙히 세워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고백성사를 세워 주십니다.

"나는 너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다.

 네가 무엇이든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며,

 땅에서 풀면 하늘에도 풀려 있을 것이다." (마태오 16:19)

베드로의 권한, 곧 사제의 권한으로 우리의 죄를 용서할수 있게 하십니다.

 

이밖에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주신것은,

너무나도 많지만 이렇게 몇가지로 대신해 보았습니다.

 

제가 처음 우리 예수님의 현존하심을 깨달았던 순간은,

성령안수기도에 처음 참석해서 였습니다.

사흘동안 참석을 했었는데요,

처음에는 너무 생소했던 분위기속에서 어찌할줄을 몰라 당황하고 있을때,

봉사자 선교사님께서 제손을 잡아 끌어주셨습니다.

끝없이 눈물은 흐르고, 정신이 하나도 없을때,

제 머리에 손을 얹었다 떼시고, 저는 쓰러졌습니다.

첫째날은 그렇게 쓰러진채로 회개의 눈물만 흘렸습니다.

가슴이 너무 아파서, 괴로움에 몸부림 쳤던 기억이 납니다.

 

둘째날은 주님께서 제게 평온함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주님의 품이 그렇게 따뜻하고, 평온한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따뜻한 품속을 몸소 체험하게 하심으로서,

제가 당신을 온전히 믿을수 있게 하셨던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은, 제가 이상한언어를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 내 혀가 내것이 아니었구나... 내몸이 내것이 아니었구나...

나는 하느님의 허락없이는, 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는 구나...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저를 이러한 방법으로 다시 불러주셨으며,

이렇게 저를 다시 살게 하셨습니다.

당신앞에 무릎꿇게 하셨으며,

당신의 품안이 이렇게 따뜻하심을, 몸소 느끼게 하셨으며,

당신께 제 영혼과 육신을 온전히 내어 맡겨드릴 수 있게 하셨고,

그리고 저를 움직이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굉장히 치밀하십니다.

그 사랑의 치밀하심은 이루 말로 다 표현을 할수가 없습니다.

당신께서 부르시고자 하는 이들은, 반드시 불러주십니다.

다만 우리가 준비되기를 묵묵히 기다리고 계실 뿐입니다.

성령으로 세례를 받은 우리모두는,

하느님 자녀의 낙인이 찍혀있습니다.

사탄도 감히 범접하지 못할 주님과의 각별한 사랑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 스스로의 모든것을 주님께 온전히 믿고 의탁할때,

주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차고 넘치는 사랑을 아낌없이 부어주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같은 방법으로 부르시지 않으십니다.

어떠한 방법이든, 그것을 우리의 이성적 판단과 의지로 막아서는 않되겠지요...

주님을 위해, 모든 방향으로 활짝 우리의 영혼과 육신을 열어드릴때,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느님, 우리 임마누엘 예수님을 가장 가까이,

느끼고 사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저는 요즘 철이 들었나봅니다.

세상에서 철이나면, 그동안 몰랐던 부모님의 사랑과 노고에,

눈물 짓고, 가슴 아파하며 몸부림치는 것 처럼,

저는 요즘 주님을 생각하며, 더 큰 몸부림을 치고있습니다.

그분의 사랑에, 그분의 노고에 그리고 저의 불효에 말입니다.

 

오늘도 시원한 빗속에서 당신을 느끼고, 만납니다.

이마음, 하루하루 더욱 새롭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