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인정받고 싶은 욕구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20 조회수1,143 추천수13 반대(0) 신고

 

 

 

 

『 탈렌트의 비유 』

 

그러나 한 탈렌트를 받은 이는 물러가서 땅을 파고 주인의 그 돈을 숨겼다. < 마태오 복음 25, 18 >

 

 

계속해서 한 탈렌트만 받은 종에 대한 묵상입니다.

 

한 탈렌트만 받은 종은, 평소에 주인으로부터(혹은 주위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신뢰받고 싶은 보상 심리와 기대 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멀리 여행을 떠나가는 주인으로부터 겨우 한 탈렌트를 받았을 때, 자신의 모든 기대 심리와 보상 심리 그리고 인정받고 싶었던 욕구들이 산산이 부서지는 비참함과 배신감(?)을 느끼게 됩니다.

 

 

주인에 대한 자신의 기대 심리가 무너지자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 마저 잃어버린 종은, 한 탈렌트를 땅에 숨기게 됩니다. 아마 스스로 인정하기 힘들어 숨기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을 위해 무언가 작은 봉사라도 한 뒤, 은근히 마음 속으로부터 남이 알아주기를 바란다거나, 주님으로부터 특별한 은총을 기대할 수 도 있습니다.

 

 

가장 순수한 봉사는 아무런 조건이나 보상 없이 순수한 기쁨과 순수한 사랑으로 행하는 봉사가 아닐까 합니다. 내가 남이 할 수 없는 이런 힘든 봉사나 희생, 자선을 했으니 당연히 주위로부터 인정받고 칭찬 받아 그에 맞갖은 보상이 돌아오기를 기대한다면 늘 공허하고 허탈하겠지요.

 

 

주인이 내게 한 탤런트마저 주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인을 위한 나의 수고와 충성스러움은 없어지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또한, 나에 대한 주인의 사랑과 신뢰는 변하지 않습니다.

 

 

주인에 대한 종의 마음은 늘 인정받고 싶은 기대 심리가 있었던 만큼, 매사에 주인 눈치를 살피며 주인에 대해 불안한 마음을 지니고 있었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주님과의 관계가 돈독하고 편안할 때, 우리의 삶 안에서 맺어지는 모든 관계가 안정되어지고 편안해 질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과 나와의 관계가 불안정할 때, 인간 관계나 기타 모든 상황들이 혼란스럽고 불안해 집니다.

 

 

한 탈랜트를 받은 종에 대해 묵상하며, 나와 주님과의 관계를 다시 시작해 봅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행하여지는 모든 행위들이 그저 주님께 순수한 사랑이 되어드리기를, 그리하여 주님께서 한 탈렌트마저 주시지 않는다 하더라도 아쉬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겸손한 종의 마음을 청해 봅니다.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크면 클 수록 두려움과 불안한 마음 또한 커질 것입니다. 진정한 자유를 주시는 주님께서는, 저희가 모든 부자연스러운 욕망으로부터 보다 더 자유롭고 평화로워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별빛을 주시며,
별빛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달빛을 주시며,
달빛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햇빛을 주신다.
또한 햇빛을 보고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하느님은 천국의 빛을 주신다.

 

생명을 돌보는 인간 중, 송봉모 신부님」

 

    오늘도 평안하시고, 행복하세요.^^*
♬배경 음악 Randy Crawford, Almaz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