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땅 같은 어머니 마음"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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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5-12-20 | 조회수77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05.12.20 대림 제4주간 화요일
"땅 같은 어머니 마음"
모두를 받아드려 생명을 키워내는 대지의 땅은 모성을 상징합니다.
반면 위의 하늘은 아버지의 부성을 상징하여 하늘과 땅, 하느님과 인간, 아버지와 어머니의 대비처럼,
여기서 단연 부각되는 게 마리아의 모성입니다. 하느님을 대리한 가브리엘 천사와 마리아의 대화에서 받는 느낌입니다. 천사의 말에 마리아 몹시 놀랐지만, 참 깊고도 넓은, 내면의 침묵의 비옥한 땅 마음을 지닌 마리아였습니다. 진정 고귀한 영혼은 긴장을 담아 견뎌내는 능력을 지닌 영혼이라 합니다. “저는 남자를 알지 못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습니까(루가1,34)?”
이런 수용(受容)과 순종(順從)의 땅 같은 어머니 마리아 있어 하늘과 땅, 하느님과 인간이 하나 된,
새삼 땅 같은 침묵의 중요성을 깨닫습니다. 문득 떠오르는 야고보서 말씀입니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십시오.
이 복된 성체성사 시간,
“누가 주님의 거룩한 산에 설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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