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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
작성자임성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22 조회수601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때에 46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47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48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49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50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51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52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53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54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55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56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어제 저녁 집으로 가는 4706번 버스를 탔을 때 일이다.

 

일산으로 오는 도중 한 취객이 타면서 끊임없이 시비를 기사님에게 걸었다.

 

 

그 때 나는 그 버스 운전 기사님의 참으로 넓은 자비심을 보았다.

 

 

한 승객이 술에 취해 타자마자 약 30분간 끊임없이 기사에게 욕을 해 대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그 기사 분은 그 취객이 내릴 때까지 아주 아주 부드럽게, 아주 아주

 

유순하게 그 취객을 대하는 것이었다. 전혀 화를 내지않고...

 

 

충분히화를 낼만한 상화인데도....

 

인격을  모욕하는 욕을 수차레 아무 이유없이 들으면서도......   

 

성인이 된 청소부라는 말처럼 성인이 된 운전 기사분을 보았다.

 

 

보는 사람들도 화가 날 정도의 욕을 퍼 붓는데도 그 분은 아주 자비롭게

 

아주 부드럽게 대응하면서 그 취객을 감싸 안는 것이었다.

 

 

나중에는 그 취객도 그냥 말썽없이 버스에서 내리는결과를 보았다.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를 보았다.

 

그리고 그 기사 분이 정말 존경스럽게 느껴져 내리면서

 

문위에 붙여진 사진과 이름을 유심히 보았다.

 

 

하느님은 왜 나로 하여금 이런 체험을 하게 하실까?

 

도대체 이 상황에 숨겨진 의미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주님의 자비로다.

 

사회적으로는 비천할 지모르나 

 

만일 우리가 높여지게 된다면

 

이는 주님의 자비로 인함이다.

 

 

어둠 속에서 헤매는 우리가 빛 속에서 생활하게 된다면 이는

 

주님의 자비로  인함이다.

 

 

제 아무리 인간이 뛰어나도, 제 아무리 재주를 부려 몇 바퀴를 뛰어 넘어도 우리는

 

역시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기 힘들다.

 

이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여기서 출발해야 한다.

 

솔직하게 시작해야한다.

 

 

그래서 우리에게 전혀 새로운 차원의 삶, 서로 사랑하는 삶, 서로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주어진다면 이는 주님의 자비로 인함이다.

 

 

그런데, 이런 주님이 주시는 자비의 삶을 아주 쉽게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어젯 밤 버스에서 가르쳐 주신 것이라 생각된다.

 

 

"미움으로 살았을 때의 결과와 자비로운 마음으로 살았을 때의 결과를

 

생각해 보라!"는 메시지인 것이다.

 

 

미운 마음의 결과는 늘 이웃과 사회에 상처를 주고 받는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고통 속에 하직하지만,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는 늘 이웃과 사회에 사랑과 기쁨을 주는 삶을 살다가 이

 

세상을 편안한 마음으로 평화 속에서 떠난다.

 

 

그 취객에게 기사님이 같이 욕하고 싸웠으면 서로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

 

 

그 메시지는  

 

너무나 단순하고 명료했다.

 

모든 사람을 자비로,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하라는 것이었다.

 

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대하면 그 결과도 이렇게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들은

 

늘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질 못한다.

 

인간 존재 자체가 알게 모르게 받아온 상처로 늘 자비로운 마음을 갖기가

 

힘든 불완전한 존재이고, 우리 마음도 늘 변하기 때문이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 하나 있다면 우리 마음이 늘 변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크리스챤들에게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느님 아버지가 계신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자비의 마음을 내려 주시면

 

우리도 하느님 아버지의 성령에 힘입어 늘 자비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부처님은  우리 삶을 4가지 경우로 설명한다.

 

어둠에서 빛으로, 빛에서 어둠으로, 어둠에서 더 어둠으로,

 

빛에서 더 빛으로 나아가는 삶의 4가지 경우를 누구도 벗어나지 않는다.

 

 

 

나의 삶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

 

우리 크리스챤들의 삶은 본래 하느님 아버지로부터 와서 다시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 가는 삶이니, 빛에서 다시 빛으로 나아가는 삶이라고 하겠다.

 

 

그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하루의 길이다.

 

 

앞에서 설명한 자비의 길과 미움의 길의 결과를 생각해 보라는 것과

 

어둠과 빛으로 설명한 우리 삶의 4가지 경우는 모두 석가모니 부처의

 

설법 중에서 나오는 아주 쉬운 예들이다.

 

 

어제 신문에 보면, 스님들이 절 앞에 "사랑과 평화를 주러오신 아기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랭카드가 걸린 사진이 실려 있었다.

 

바로 이것 아닌가 싶다.

 

 

서로 다른 종교에 대하여도 존중과 축하의 마음을 보내는 것,

 

이것이 천국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늘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는 늘 우리를 감동시킨다.

 

사실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가 훨씬 얻는 것이 많다는 사실을

 

지혜롭게 깨치면 우리는 언제나 자유로울 수가 있는 것이다.

 

현세에서의 사랑과 평화와 기쁨은 물론이고, 내세에서의

 

영원한 생명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선을 하는 선사들의 깨달음의 결과도

 

결국 이 세상의 어떤 모습도 받아들이는 자비로운 마음이 아니겠는가?

 

이 세상의 진리를 깨친 사람들은 바로 자신의 마음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바꾼 사람들이다. 

 

 

인간의 힘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늘 자비로운 마음을 가지지 못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 베푸신 자비는 세세영원하다.

 

하느님께서 말씀하셨다.

 

아브라함의 후손인 우리에게도  그 자비가 영원히 미친다고 하셨다.

 

 

다시말해서,

 

성모님께 베푸신 하느님의 바로 그 자비가 후손인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미치신다고 하셨다.

 

 

오늘의 우리에게도, 지금 이 순간에도 

 

하느님의 자비가 베풀어진다는 말씀이시다.

 

 

우리가 말할 때, 우리가 전화 받을 때, 우리가 함께 밥을 먹을 때,

 

우리가 일을 할 때, 우리가 사람을 만날 때, 우리가 숨을 쉴 때 조차도

 

하느님의 자비기 베풀어진다. 

 

매사를 유순하게 부드럽게 처리할 수 있는 것도 하느님의 자비로 인함이다.

 

 

그리고, 하느님을 경외하는 우리도 성모님과함께 이 말을 들을 수 있다.

 

"만세가 우리를 행복하다하리니, 당신 자녀들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는

 

끝이 없을 것이다."

 

 

오직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는 아무것도 아니요,

 

오직 하느님의 자비를 전하고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가 이웃과 사회에

 

사랑과 평화와 기쁨을 가져온다는 복음을 전할 뿐이다.

 

 

 

하느님 아버지 당신의 자비로운 마음을 허락해 주소서!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과 하느님의 평화와 하느님의 기쁨을

 

전하는 하느님의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잘 할 수 있게 하소서!

 

당신이 주시는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로

 

만세가 저희를 복되다는 얘기를 후손인 저희도

 

어머니 성모님처럼 들을 수 있게 하소서!

 

 

 

하느님의 자비가 가득한 매일 매일이 되게 하소서!

 

늘 자비로운 마음을 유지하는 순간 순간이 되게 하소서!

 

늘 자비로운 마음이 가득한 현재가 되게 하소서!

 

자비는 우리 영역이 아니옵니다.

 

 

그러나, 저는 당신의 약속을 믿습니다.

 

당신께서는 지금도 그리고 영원히 우리 후손에게도  당신의 자비를

 

베푸신다는 그 약속을 믿습니다.

 

 

우리에게 베푸시는 당신의 그 자비로 저의 마음을 자비로운 마음으로

 

변화시켜 주소서!

 

늘 자비로운 마음으로, 세상 모든 이를 다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넓은 자비의

 

마음으로 바꾸어주소서!

 

 

어젯 밤 버스 기사님처럼

 

온갖 모욕을 주는 사람도

 

측은지심으로 감싸 안으며

 

부드럽게 대할 수 있는

 

하느님의 자비를 제게 허락하소서!

 

 

그리하여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과

 

실재하심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당신의 도구가 되게 하소서!

 

 

 

제 존재가 당신의 자비 그 자체가 되게 하소서!

 

 

제가 늘 편안한 마음으로 당신 자비를 전하는 도구가 되게 하소서!

 

늘 자비로운 마음의 결과를 생각하고 간직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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