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하늘의 영광, 이 땅의 사랑 이모든 것 당신 것이오니,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23 조회수807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제정말 우리 주님의 생신,

크리스마스가 바로 코앞으로 다가왔네요.

올해 주님의 생신을 맞이하는 저의 마음은,

여느때보다 두근두근 떨리고 새롭답니다.

주님께서 이 세상에 우리를 위해 태어나셨듯,

저 또한 올해는 주님안에 주님을 위해 새롭게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24일 자정 미사를 이렇게 손꼽아 기다려 본 적도 없었고,

25일 저희 신랑과, 여러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는데요,

가기가 싫어진답니다. 왜냐하면, 다음주 성령기도회를  못가게 되거든요...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저를 불러주시고 일으켜주셨던,

주님의 치밀하신 계획은 다름아닌 바로 성령기도였습니다.

제가 그동안 묵상방에 글을 올리면서,

성령기도회에 대한 말씀을 자주 드렸었는데요,

성령기도회에 대해 여러 형제님들과, 자매님들 께서,

개인적으로 질문을 많이 해주답니다.

아마도 성령기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천주교인들에게는 그동안 너무 부족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주님께서는 너무나도 많은 방법으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불러주시고 계십니다.

성서공부를 통해서, 기도를 통해서, 이웃을 통해서, 시련의 계기를 통해서,

봉사를 통해서, 사랑의 실천을 통해서, 아픔을 통해서,

성령기도를 통해서 그리고 이런 인터넷 모임을 통해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방법으로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불러주시고 계십니다.

어떤 방법으로 우리의 식어진 마음을 뜨겁게 달구어 주실지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그 방법이 무엇인지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각자에게 가장 맞는 방법으로 어련히 잘 불러 주실, 우리주님 이시기 때문입니다.

 

성령기도회 봉사자들 중에는, 성령의 은사를 받은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어떤 분들은 예언을 하실수 있고,

어떤 분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전해주십니다.

어떤 분들은 치유와 기적을 일으키시고,

어떤 분들은 심령기도(방언)를 여러가지 언어로 하십니다.

이밖에도 많은 분들이 계시지만, 또한 그렇지 않으신 분들도 계십니다.

성령의 은사를 마치 경쟁하듯 받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준비된 사람에게, 두드리는 사람에게,

주님께서 알아서 주시는 것이 성령의 은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순절날 주님께서는 다락방에 모여 계셨던 성모님과 제자들에게,

성령의 은사를 충만히 부어주셨습니다.

그때 그 자리에 있던 모든 분들은, 이상한 언어(방언)를 하게 되었고,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기에 충분한 능력들을 주님께서 맘껏 부어주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천주교인이 심령기도를 하는 것은,

개신교에서만 하는 것인 줄 잘못 알고 계십니다.

오순절날 함께 계셨던, 우리 천주교의 어머니되시는 성모님께서도,

이상한 언어를 하셨다고 합니다.

 

각 본당마다 성령기도회 정기 모임이 따로 있을 것 입니다.

그 시간에는 주로 하느님을 찬양하고, 회개하는 생활성가를 많이 부릅니다.

그리고, 특별히 성령님께서 임하시기를 청하는 기도를 하기도 하고,

평소 미사시간에는 접하지 못한, 심령기도를 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내 마음의 병을 치유받는 시간이 되며,

주님을 뜨겁게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성령 안수기도에 참석해 보는것 또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성령안수기도를 받으면, 성령의 힘으로 쓰러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간혹 쓰러지지 않으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분은 준비가 안됐다거나 믿음이 모자라서도 아닙니다.

그 분위기에 당혹스러워 하실수도 있는데, 그러면 자연스레 분심이 들지요.

온전히 주님께 내 몸과 마음과 영혼을 믿고 맞겨드릴때,

주님께서는 반드시 차고 넘치시는 당신의 사랑을 맘껏 부어주실 것 입니다.

주님과 하나 됨을 체험하실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제 동생이 호기심에 어떤기분일까 궁금하다며,

저를 따라 한번 안수기도에 참석 하였었는데요,

유독 여러차례 제 동생만 아무 반응이 없었답니다.

동생은 그것에 실망하고, 속상해 하며 며칠을 고민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그 아이가 쓰러지는 것에만 모든 촛점을,

맞춰서 였다는 사실을 알고있습니다.

그 모든 기적과 일들을 주관하시는 하느님을 믿지 못하고,

안수기도 주시는 봉사자의 손을 믿었던 것이지요...

성령의 기적을 체험해 보고싶은 호기심만으로 그곳을 찾는 것은,

오히려 실망만을 남기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님앞에 무릎꿇고,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너무 소중한 선물을 우리 모두에게 주시려고,

지금 이순간에도 우리를 기다리고 계실,

우리주님의 사랑에 저는 다시 무릎꿇습니다.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선을 행하고,

주님을 사랑하며 찬미하는 것에는 지나칠 것이 없습니다.

안식일에도 예수님께서는 병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어떠한 것도 감히 막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모든 성령의 은사는, 더큰 사랑을 이룩하기 위한 능력입니다.

모두를 위해 주님께 받은만큼 다시 그대로 내어 놓아야 할 선물입니다.

 

우리는 그저 찾아 먹기만 하면 되는,

탐스런 음식들이 천지에 지천으로 깔려있는데도,

주님께 배가 고프다며, 먹을 것이 없다며, 칭얼대기만 합니다.

이제 새해에는 천지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탐스런 음식들을,

볼수 있고, 먹을 수 있는 우리 영혼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를 청하여 봅니다 ^^

 

제가 오늘 묵상글을 마지막으로,

새해 4일부터 다시 올릴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내일부터 휴가를 떠나게 되거든요 ^^

보잘것 없는 제 신앙으로, 오직 주님빽만 믿고 한참 나이어린 제가,

여러 어르신들 보시는 이 곳에 글을 처음 올리기 시작했을때,

많이 힘들고 유혹도 많았는데요,

그래도 꿋꿋이 제가 계속 해나갈수 있게 도와주신,

사랑가득하신 우리 많은 형제님들과 자매님들께서,

어린제게 용기도 주시고, 칭찬도 해주시고, 늘 이렇게 함께 해주셨습니다.

오늘 이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꼭 말씀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분 한분씩 남겨주시는 사랑의 꼬릿글에, 골롬바는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제 캡슐로 직접 날아와 주셔서 용기를 북돋워 주심에,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쪽지로 속삭여 주시는 많은 분들의 속삭임에, 늘 웃을 수 있었답니다 ^^

그리고, 말없이 침묵속에 지지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계심을 알기에,

제가 매일 아침 이자리에 앉아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고,

부족하나마 글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 감사드립니다 ^^

 

제게, 사랑으로 새롭게 다가오신, 우리 주님의 생신에,

모든 분들과 그가정에 주님의 사랑이 차고 넘처 흐르도록,

부어주시기를 마음을 다해 기도드립니다 ^^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어요 ^^

내년에 새롭게 만나뵙겠습니다 ^^

 

사랑하는 나의 주님,

당신께서 왜 저를 이곳에 불러 주셨는지, 늘 제게 물음표 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당신께 환한 미소로 감사함을 표시합니다.

당신을 위해, 당신의 사람들을 위해 제가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게 해주심에 감사드리나이다.

눈물로 저를 철들여 주심에, 다시 눈물로 감사드리나이다.

하늘의 영광, 이 땅의 사랑, 이모든 것 당신 것이오니, 받아주소서...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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