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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그리스토퍼 묵상] 4.마차로 치른 장례식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23 조회수614 추천수6 반대(0) 신고
    
    

    마차로 치른 장례식

    영국의 한 마을에 특별히 현대 문명과 자동차를 싫어하고 말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노인이 있었다. 그분은 평소에 자신이 죽으면 시신을 말이 끄는 마차에 실어서 장지로 운구해 달라고 자녀들에게 부탁하고 자녀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노인은 85세까지 장수를 누리다가 평소에 하던 말씀처럼 말이 끄는 마차로 장례르 치러 줄 것을 유언하고 운명했다. 자녀들은 할아버지의 유언을 지키기 위해서 백방으로 수소문했으나, 장의사에서는 캐딜락으로 운구하는 방법 이외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행히 마을 가까이에 있는 영화 촬영소에서 그 소문을 듣고 영화 촬영 때 쓰는 마차를 빌려 주어 가족들은 할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장례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다. 인간은 언젠가는 죽을 운명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누구나 나이가 들어갈수록 차츰 자신의 장례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그리고 치밀한 사람은 자신의 장례식 비용을 저축하기도 한다. 물론 자신의 장례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도 좋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시신을 황금 마차나 캐딜락으로 운구하느냐 못하느냐가 아니라 죽은 후에 영원한 하느님 나라에 가서 어떤 대접을 받느냐 하는 문제이다. 우리 모두는 조만간 하느님 앞에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았느냐에 대한 셈을 할 날이 다가온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항상 이 점을 잊지 않고 살아간다면 더 나은 생활, 즉 자신만을 위한 생활에 아니라 하느님을 사랑하고 타인에게 사랑을 베푸는 생활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러자 주인이 그에게 " 잘하였다. 너는 과연 착하고 충성스러운 종이다. 네가 작은 일에 충성을 다하였으니 이제 내가 큰 일을 너에게 맡기겠다. 자,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하고 말하였다. ( 마태 25,21)

    주님! 사랑하는 주님, 저로 하여금 죽음을 통해서 당신의 사랑하는 품 안에서 영원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하소서.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 묵상-
    
    나눔의 카페 "평화가 넘치는 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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