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 자리와 역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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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5-12-23 | 조회수618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05.12.23 대림 제4주간 금요일
"내 자리와 역할"
“네 근심 걱정을 주께 맡겨 드려라. 주께서 너를 붙들어 주시리라.
하느님 마련해 주신 내 자리와 역할을 찾아내는 것이 구원입니다. 각자 받은 고유의 세례명이
사실 누구나 참 자기를 알고자 하는 본능적 욕구가 있는 법입니다.
얼마 전 어느 자매로부터 들은 재미 난 일화를 소개합니다. 그 자매의 네 살짜리 ‘아리’라는 이름의 귀여운 남자 조카아이가 손자가 사랑스러워 할머니인 그 자매의 어머니가 반색을 하며,
할머니를 뿌리치며 ‘아리’라는 손자,
순간 할머니는 당황하며 말문을 잃었다 합니다.
역시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입니다. 그 손자를 ‘강아지’라 부르지 않고 ‘아리’라 부른다 합니다.
저 역시 잊지 못할 깨달음이었습니다. 하느님 안에서 자기를 알고 제 자리에서 참 자기를 살 때 진정한 행복입니다.
“보라, 내가 나의 사자를 보내니 그가 내 앞에서 길을 닦으리라(말라3,1a)...
이미 오랜 전, 하느님 섭리 안에 예정되어 있었던 세례자 요한임을 깨닫습니다.
태어날 아기를 ‘즈카리아’ 이름으로 부르려할 때 신적 계시를 받은 엘리사벳은 “안됩니다. 요한이라고 불러야 합니다(루가1,60).”라고 즉각 반응하며, 이미 즈카리야가 계시 받았던 이름 ‘요한(루가1,13)’을 그대로 거명합니다.
'하느님이 불쌍히 여기신다.’라는 뜻의 이름인 요한,
과연 하느님 주신 내 자리와 역할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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