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오셨네.
기다리던 하늘아기준비한 처소마다당신 오셨네.
떠들썩한 거리취한 눈으로바라보던 늙은 걸인앉은자리에당신 오셨네.
세상 구박 멸시화내고 분풀이했던빨간 눈으로차가운 벽만바라보던 젊은 형제까만 가슴 안에당신 오셨네.
꿈을 꾸며 앞날설계하며 달음질출발하려는숨가뿐 실업 청년졸이는 마음에당신 오셨네.
온 힘 다 기울인고귀한 노동 대가뜯기고 빼앗기고결국 일자리 앗긴한 많은 노숙 아저씨불타는 울화에당신 오셨네.
가난한 자리처절한 자리슬픈 자리아픈 자리...하늘아기 바라고예비한 자리마다은총의 빛으로당신 오셨네.
2005년 12월 25일예수 성탄 대 축일김모세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