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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작성자조영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26 조회수811 추천수6 반대(0) 신고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의 강론에서
    
    
    (Sermo 3,1-3. 5-6: CCL 91A, 905-909)
    
    
    ◈ 사랑의 무기 ◈
    
    
    어제 영원하신 왕의 현세적 탄생을 경축했습니다. 
    오늘은 한 군사가 거둔 순교의 승리를 경축합니다.
    
    어제 우리 왕께서는 육신의 옷을 입고 동정녀 태중의 궁정에서 나오시어 이 지상을 찾아와 주셨습니다.
    오늘은 한 군사가 자기 육신의 장막을 떠나 개선 중에 하늘로 오릅니다.
    우리 왕은 지극히 높은 분이시기에 우리를 위해 세상에 오실 때 당신을 낮추어 겸손히 오셔야 했지만 헛되이 오시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당신 군사들에게 큰 선물을 가지고 오시어 그것을 풍부히 주시고 그들에게 세상 투쟁에서 싸워이길 힘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또 사랑의 선물을 가지고 오시어 사람들이 그 사랑으로 인해 하느님의 본성에 참여케 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왕께서는 세상에 가지고 오신 선물을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셨을 때 당신의 것을 아무것도 감소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당신을 믿는 이들의 가난을 놀랍게도 부요로 바꾸셨지만, 당신 자신은 시들지 않는 풍부한 그 보화를 감소시키는 일이 없이 그대로 지니고 계셨습니다.
    사랑은 그리스도를 하늘에서 땅으로 이끌어 내렸고 스테파노를 땅에서 하늘로 이끌어 올렸습니다.
    사랑은 먼저 왕에게서 나타났고, 다음에 군사에게서 반사되었습니다.
    스테파노는 자기 이름이 뜻하고 있는 그 월계관을 얻으려고 사랑으로 자신의 무기로 삼아 그 사랑으로 곳곳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유다인들의 포악에 굴복하지 않았으며, 이웃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자기를 돌로 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오류 가운데 헤매는 이들이 잘못을 고치도록 논박했고, 사랑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벌받지 않도록 자기를 돌로 치는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스테파노는 사랑의 힘에 의지하여,바울로의 잔인한 포악을 이겨낼 수 있었고 땅에서 자기를 박해했던 그를 하늘 나라의 동료로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거룩하고 지칠 줄 모르는 사랑은 그가 설득으로써 회개시킬 수 없었던 이들을 기도함으로써 회개시키려 했습니다.
    그래서 이제 바울로는 스테파노와 함께 기뻐하고 스테파노와 함께 그리스도의 영광을 즐기며 스테파노와 함께 기뻐 용약하고 스테파노와 함께 다스립니다.
    바울로가 던진 돌로 살해당한 스테파노가 앞장서 간 그 곳으로 바울로도 스테파노가 바친 기도를 힘입어 뒤따라갔습니다.
    형제 여러분, 바울로가 스테파노의 죽음 때문에 수치당하는 일이 없고 오히려 스테파노가 바울로를 자기 동료로 축하하게 되는 이 삶은 얼마나 복된 삶입니까!
    이 두 사람 안에 사랑이 깃들고 있습니다. 사랑은 스테파노에게서 그가 유다인들의 포악을 이겨내게 했고 바울로에게서 그의 허다한 죄를 덮어 버리게 했으며, 두 사람 다 하늘 나라를 상속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은 만선의 기원이요 근원이고 가장 든든한 방벽이며 천국으로 인도하는 길입니다.
    사랑 안에 거니는 사람은 누구나 그릇된 길로 나아갈 수 없고 두려워할 것도 없습니다.
    사랑은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해주고 사랑은 보호해 주며 사랑은 끝까지 이끌어 줍니다.
    형제 여러분,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이 사랑의 사다리를 세워 주셨으므로 그것을 통하여 이제 모든 그리스도인은 천국으로 오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사랑에 굳게 매달려 그것을 서로 서로에게 보여 주고 그 안에서 진보하여 완덕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가톨릭홈에서)
    
    모든 성인들이시여~! 모든 스테파노 님들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103위 한국순교성인들이시여~!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님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머나먼 이국만리에서...
    날마다 스테파노 신부님의 말씀을 먹고 살아갑니다.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하여... 루스페의 성 풀젠시우스 주교님의 강론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부터 103위 한국순교성인에 대해서 묵상글을 올려주시는 인연으로.. 지난 10월에는 뵙고싶은 저를 대신하여 남편이 한국가는 길에 뵈옵고 왔지요.^ ^
    '원죄 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에... 샬레시오 수도원에서 봉헌미사를 드리게 해주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했던지요...
    자매들로부터 신부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미사뿐 아니라 봉헌식을 정성스럽게 해주셔서 모인 분들이 모두다 감동스러웠다는 소식을 이 멀리서 들으며, 감동. 또 감동을 먹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진으로나마 뵈었기에... 이제는 가까이 계시는 것처럼...신부님의 강론을 대합니다. 미국성당을 다니기에 다 채우지 못하는 영혼의 갈급함을 신부님의 강론과 야곱의 우물로 채워갑니다. *^^*
    스테파노 신부님~! 늘 건강하시기를 빌면서... 살레시오의 아이들을 생각합니다.
    '생각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니까요.. 언젠가 고국을 방문하는 길에는 꼭 찾아뵙겠습니다.
    다시한번 스테파노 신부님의 영명축일을 축하드립니다.
      안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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