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
먼 미래의 빛 아련히 안개 속에서 피어나던 언덕
숨가쁘게 달려온 순간 찰나 모이고 모여 태산을 이루었네.
손에 나타난 현실 손금 가릴만한 미세한 먼지로 태산은 변했지만 소중한 운명 가름하는 분수령
지난 것 탓하면 무엇하겠소. 떠난 것 되돌아 잡은들 어쩌겠소.
눈 지그시 감고 온 힘을 모아 파란 하늘 바라보며 맑은 샘물 갈증 추스르고
다시 일어나 전진 해 보세나 하나씩 한 계단씩 말일세.
2005년 12월 27일
성 요한 사도 복음 사가 축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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