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베드레헴의 대학살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28 조회수830 추천수1 반대(0) 신고

⇒ 베드레헴의 대학살(마태 2,16-18)

 

16그때에 헤로데는 박사들에게 속은 것을 알고 크게 화를 내었다. 그리고 사람을 보내어, 박사들에게 정확히 알아낸 시간을 기준으로, 베드레헴과 그 온 일대에 사는 두 살 이하의 사내아이들을 모조리 죽여 버렸다.
17그리하여 에레미야 예언자를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졌다.
18"라마에서 소리가 들린다. 울음소리와 애끊는 통곡 소리. 라헬이 자식들을 잃고 운다. 자식들이 없으니 위로도 마다한다."

 

 헤로데의 전설적인 잔혹성은 그 옛날 파라오에 의해 자행되었던 대학살(출애1-2장)을 연상시키고 또 그렇게 함으로써 모세와 예수님 사이의 병행을 연상기키는 계기를 마련한다.

 

 마태오는 자연스레 예레 31,15을  인용한다. 예레 31장에서 북이스라엘 지파의 조상인 라헬은 아시리아 사람들에게 강제로 끌려간 자손들 때문에 탄식하고 있다. 후일에, 남이스라엘 지파들이 바빌론으로 유배를 떠났던 장소 또한 라마(예레40,1 참조)이다. 이리하여 유다인들의 전승들은 라헬의 무덤을 라마에 정하기도 하고 때로는 베드레헴(창세35,19)에 두기도 한다.

 

 그럼으로 라헬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잃고 애통해 하는 이는 바로 이스라엘이다. 눈물을 흘리는 이는 이스라엘이다. 장차 수행해야 할 사명을 위해 하느님에 의해 구원된 어린 예수는 그 옛날 자기 백성들의 유배지를 다시 찾은 것이다.

 

 그러나 베드레헴의 어린 아이들은 죽임을 당했다.
복음서 저자는 하느님께서는 이 학살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없으시고, 지배자들의 광포와 그들의 두려움어린 질투가 바로 그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백성들이 "그의 피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책임집니다."(마태27,25) 하고 소리치던 날, 질투로 말미암아 탈선하고 만다. 그러므로 이 에피소드는 두말할 것 없이 그리스도의 구난과 부활을 통한 구원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지은이:클로드 타셍  옮긴이:백운철ㆍ김남철(성서와 함께 총서 신약1 마태오 복음서)참고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