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가정 공동체"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
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5-12-30 | 조회수91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2005.12.30.금요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성가정 공동체"
성가정 축일 미사하면 생각나는 게
“주님의 집에 사는 자 얼마나 행복되리.”
자식 자랑은 팔불출에 속한다는 데
수도원을 방문하는 거의 모든 이들이 수도원 정문을 들어서는 순간,
저 또한 동감입니다.
“성가정의 예수, 마리아, 요셉이여,
이어 불암산과 수도원을 바라보며 역시 크게 인사한 후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전체적으로 고요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저절로 자연스레 흘러나오는 기도입니다. 명산대찰(名山大刹)이란 말도 있듯이 요셉 수도원을 배경한 불암산이 참 고맙습니다.
오늘은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입니다.
“복되다 보금자리 주의 성가정, 덕행의 꽃들로써 빛을 발하고
나자렛의 성가정은 모든 그리스도 공동체의 원형입니다.
첫째, 성가정 공동체는 하느님을,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입니다.
자명한 이야기인 듯해도 이보다 중요한 원리 있을 수 없습니다. 획일적 몰개성(沒個性)의 일치가 아닌, 이 일치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강화하기 위해
성격이, 마음이, 기질이, 고향이, 학벌이 맞아 일치가 아니라,
우리 믿음의 여정, 그리스도 중심을 향한 여정입니다.
예수, 마리아 부부, 모세의 율법에 따라 하느님 계신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
바로 이 부부의 일치의 중심은 하느님이심을, 아기 예수이심을 깨닫게 됩니다.
둘째, 우리와 함께 사는 형제들, 우연히 만난 짐스런 존재가 아니라, 하느님 주신 선물이란 자각이 성가정 공동체의 필수 원리입니다. 하느님 중심의 성가정 공동체 원리에서 자연스레 도출되는 원리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이요, 예수님의 형제들인 우리들,
이런 자각이 분명해야 형제들 상호간의 존중과 사랑이 확보됩니다.
과연 함께 살고 있는 형제들, 선물로 느낍니까? 사랑 있으면 선물이요, 사랑 없으면 짐스런 형제들입니다.
이런 사랑 있어 성규의 말씀대로 서로 존중하기를 먼저하고,
또 오늘 집회서의 말씀을 명심하여
“얘야, 네 아버지가 나이 들었을 때 잘 보살피고,
그대로 수도 공동체의 노 선배들에 대한 배려의 사랑이기도 합니다. 주님의 집인 성가정 수도 공동체에 사는 우리들은 행복합니다.
“주여, 당신 성가정의 모범으로 우리를 비추어 주시고,
아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