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32) 모과차 한 잔을 마시고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30 조회수768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5년12월30일 금요일 예수, 마리아, 요셉의 성가정 축일 (가정성화 주간) ㅡ집회서3,2-6.12-14; 루카2,22-40ㅡ

 

    모과차 한 잔을 마시고

                          이순의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새해 달력을 한 장을 얻어

예쁜 케익 하나랑 사서 들고 다녀왔습니다.

말아톤의 주인공처럼 멋진 아이를 보러......

 

이사를 했더군요.

넓지는 않았어도 깔끔하고 이쁜 집으로

햇빛 잘 들고 환한 집에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미 엄마에게서

손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들은 듯이!

 

직접 담근 모과차를 저렇게 예쁘게.......

<왜 한 잔은 받침접시가 없어요?>

<귀찮아서요.>

후후!

여자들의 마음은 다 같지요. 뭐!

차암 맛이 있었습니다.

 

이만큼만 소식을 전할께요.

더 많이 전하는 소식은

어쩐지 죄 같아서요.

오래 머물지도 않았습니다.

 

내년에는 케익을 사가지 말아야겠습니다.

초등부 은총잔치의 산타처럼

선물을 마련할 것입니다.

말아톤의 주인공처럼 잘 생긴 아이들이

케익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렇게라도 우리가 교우임을 잊지 말자고 찾아왔습니다.> 라는

인사를 남기고

맑은 엄마의 표정을 두고

모과맛을 입에 머금으며 돌아왔습니다.

소식을 전해 드리기도 부끄럽지만

그래도 궁금하실.......

죄송합니다.

면구스럽습니다.

 

모든 벗님들께서도 성가정 이루며 행복하게 살아가십시오. ㅡ아멘ㅡ

 

ㅡ아기는 자라면서 튼튼해지고 지혜가 충만해졌으며,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루카2,40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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