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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 하늘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5-12-31 조회수1,071 추천수0 반대(0) 신고
    새하늘

    詩  이재복


    동지섣달 잃어버린 산하에도 아침은 온다
    닭 목아지 밟고 개줄잡고 서 있는데
    발을 떼라 강요 당한다
    한번도 거른적 없는 해 고마워
    개근상 이면 되겠니
    하늘은 그리 오묘한 베푸심 거른날 없었다
    사람이 하늘을 만든 그 전 까지는
    하늘의 비를 사람이 쫓고 구멍내기 이전
    해와 비 눈 골고루 내렸고 난치병 흔하지 않았단다
    달위에 화장실 만들고 별에 방구 뀌기전
    하늘은 아름답기만 했었단다
    하늘에 보초를 세워 이웃들 안방 몰래 감시하며
    희희낙낙 거리기 전 세상은 풍요롭고
    주시는 만큼 괴으른 이도 배가 불렀단다
    가만히 앉아서 지도를 그리기 전
    해일도 바람도 비도 올만큼만 알아서 왔다는데
    쏘아대는 총성 천사 도망치고
    사람이 만든 하늘에서
    벼락이 떨어 진다
    짖어도 울어도 늦었는지 모르는데
    강대국 주둥이로 세월만 간다
    멈추고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 드려야 한다
    빼앗기고 벌 서기 전
    구멍낸 하늘 메우시고 비와 바람까지 휑구시는
    맨처음 하늘 만드신 그분께 용서 청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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