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 [그리스토퍼 묵상] 13.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충고의 전보
작성자박종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03 조회수702 추천수3 반대(0) 신고
    
    

    아버지가 아들에게 보낸 충고의 전보

    미국의 어느 대학에 재학 중인 한 남자 대학생은 학교 생활에 의욕이 떨어지고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다급한 나머지 고향에 살고 있는 부모에게 매우 심각한 전보를 보냈다. "학점도 떨어지고 사귀는 친구도 없음. 부모님! 도와 주세요." 그러나 아버지는 아들의 전보를 받자마자 두 단어의 짤막하고도 주옥같은 충고를 담은 전보로 회답했다. "친구를 사귀어라! " 흔히 우리는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를 자기 힘으로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고 타인에게 도움을 청해 그가 해결해 줄 것을 바라는 망상 속에 자주 빠지곤 한다. 그러나 타인의 도움을 받을 권리가 있다고 생각되는 상황에 있을 지라도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너무나 많다. 만약 그런 경우라도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을 용기 있게 헤쳐나가야 할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변명이 될 수는 없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따라서 우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지만 마음과 영혼 속에 깊숙이 간직되어있는 하느님께서 주신 이 능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가끔 놀라기도 한다. 타인의 협조를 구하기가 불가능하면,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여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비록 자신의 노력으로 자수성가를 했다 하더라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와 주는 것을 거절해서는 안 된다. 즉, 자신의 문제는 될 수 있으면 자기 힘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나의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는 도움을 주어야 한다. 한마디로 자신에게는 엄격하지만 타인에게는 베풀 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 얼굴은 남의 얼굴에, 물에 비치듯 비치고 내 마음도 남의 마음에, 물에 비치듯 비친다.(잠언 27,19).

    주님, 이세상에서 가장 자립 정신이 강한 사람도 당신의 은총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점을 항상 깨닫고 느끼게 해주소서.

    -그리스토퍼의 하루에 3분 묵상-
    
    나눔의 카페 "평화가 넘치는 샘물"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