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베네딕도회 영성"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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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명준 | 작성일2006-01-04 | 조회수702 | 추천수2 | 반대(0) 신고 |
2006.1.4 주님 공현 전 수요일
"베네딕도회 영성"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의 영성을 산(山)과 강(江)으로 비유하기를 좋아합니다.
몇 해 전에 써 놓은, 자주 인용하는 ‘산과 강’이라는 시가 생각납니다.
“밖으로는 산
언제나 늘 그 자리에 그 모습으로 머물러 있는 산이 정주(定住;stability)를 상징한다면,
늘 맑게 흐르는 강은
산과 강의 영성,
하느님 찾아 늘 강처럼 흘러야 비로소 산 같은 정주입니다.
진정 하느님을 찾는 자에게는 늘 새 하늘과 새 땅입니다.
마음이 새로우면 똑같은 환경도, 사람도 늘 새롭게 만납니다.
이런 마음에서 1독서의 요한 사도 같은 확신의 고백도 나옵니다.
하느님에게서 태어난 사람, 늘 하느님을 찾아 맑게 흐르는 사람이기에
우리 안에 머물러 있는 하느님의 성령이 하느님 찾는 갈망의 원천입니다.
“무엇을 찾느냐?”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주님의 즉각적 응답입니다. “와서 보시오.” 삶과 유리된 체험 없는 하느님 지식들이 우리를 피곤하게, 복잡하게, 허무하게 만듭니다.
아무리 하느님에 대해 많이 알면 무엇 합니까?
주님이 얼마나 좋으신지 보고 맛들이기 위해
마침내 주님과 함께 머물면서 주님의 사랑을 속속들이 체험한 안드레아,
“우리는 메시아를 만났소.” ‘와서 보라’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하느님을 찾는다는 것은 결코 애매하거나 추상적일 수 없습니다.
막연한 추상적 하느님이 아닌, 사랑의 하느님이란 사실을 자칫 잊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사랑이십니다.
하느님을 찾는 진정성은 형제 사랑을 통해서 입증됩니다.
사랑의 실천 없는 하느님 탐구,
형제가 좋아서 사랑하는 게 아니라,
오늘도 좋으신 주님은 이 은혜로운 성체성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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