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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께서 당신앞에 비천한 저를 복종시키신 그 힘
작성자조경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0 조회수684 추천수6 반대(0) 신고

언젠가 바닷가에서 밤하늘의 별들을 바라보며,

하느님의 사랑을 깊이 느끼고, 그 사랑에 찬미드렸던날 밤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하느님과 나만의 속삭임 속에서,

진심으로 고백했던 기억이 납니다.

 

"하느님! 이 세상 사는동안 그리고 영원토록 당신만을 사랑하고 싶습니다.

 당신만이 제 하느님 이시며, 당신만이 제 주님이십니다.

 하지만, 비통하게도 저는 제자신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제가 믿는 분은 오직 당신 뿐이십니다. 부디 저를 이끌어 주시소서.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당신만을 영원히, 끝없이 사랑하게 하소서.

 저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를 받아주시겠나이까?......."

 

놀랍게도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께서는 그날밤 꿈에 제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꿈속에서 깊은 산속 푸르른 자연속의 작은 집에 제가 살고 있었습니다.

마치 동화속에서나 볼수 있을 듯한, 작고 예쁜 집이었습니다.

그곳에는 하느님을 믿지 못하겠다는 한 자매님과 제가 있었는데요,

그분을 설득하기 위해 제가 열심히 말씀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제 옆에는 위아래로 올리고 내릴수 있는 창문이 열려있었어요.

그리고 그 창문으로 너무 기분 좋은 산들바람이 불어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잠시 하던 말을 멈추고 그 바람을 느끼며 행복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커다란 영성체가 내려와,

바람을 타고, 그 창문 을 통해 싣려 들어왔습니다.

조심스레 제 두손을 모아 영성체를 향해 뻗었습니다.

소리없이 제 손위로 내려 앉은 커다란 영성체는,

이 세상에는 없는 곱디 고운 하얀색이었습니다.

이 세상 어느곳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너무 하얀 투명한 색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세상에서는 찾아볼수 없는 투명한 빨강색의 피가,

영성체 중간에서 생겨나 전체로 스며들었습니다.

제몸과 마음은 오통 하느님의 사랑에 눈물흘리고 있었습니다.

엉엉, 펑펑 울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영성체를 제 입에넣고, 살아계신 하느님을 찬양하며,

꿈에서 깨었답니다 ^*^

 

몇년전에 있었던 일이었고, 꿈속 이었지만,

제게는 아직도 어젯밤 꿈처럼 생생하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제가 꼬부랑 할머니가 되어서도,

저는 더욱 선명하고 생생하게 기억할 것이라 믿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 간절한 마음을 읽어주셨습니다.

당신을 간절히 사랑하고픈데, 아무런 힘이 없는 제자신을 한탄하는,

세상유혹에 넘어져서 당신을 져버릴까 두려움에 떨고있는,

아주작고 어린 저를 보고계셨던 것 입니다.

그리고 그날밤 제 물음에 대해, 당신의 살과 피로 대답해 주셨습니다.

당신께서 저와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을,

말씀이 아닌, 당신의 그 귀하디 귀한 살과 피로 말이지요...

 

사실, 그날밤의 꿈에대해서 저는 말을 아끼기로 했었답니다.

우리 주님과 저만의 비밀로 붙여두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제가 오늘 이곳에서 말씀을 드리고 있는 이유는,

누구나 진심으로 하느님께 두드리면,

반드시 하느님은 당신의 문을 활짝 열어주신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말로만 하느님을 졸라댑니다.

내가 가진것은 조금도 내어드리지 않고, 더 갖기 위해 졸라댑니다.

하느님께서 내어 달라 하시는 것은,

값진 것도 아니요, 돈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의 욕망, 고집, 질투, 불신, 애착... 등입니다.

이모든것이 사라질때 편안해 지는 것 또한 정작 우리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어, 우리를 편안하게 해주고픈 마음 뿐이십니다.

 

제가 너무 좋아하는 한 선교사님께서 하셨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그분께서는 너무 간절히 바라는게 있어서,

7년동안을 꼬박 같은 기도를 드렸었데요,

그리고, 마침내 그 기도는 이루어 졌다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내기도가 이루러 지지 않는다며 실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7년만 기도 해보라고 권하셨습니다 ^^

 

오늘 복음서 (마르코 1:21~28) 에서는 우리 주님의 "권위" 에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절대적으로 무언가를 복종시키는 힘, 그것이 권위인데요,

주님께서 당신앞에 비천한 저를 복종시키신 그 힘.

이제는 아무리 얼토당토 않으신 말씀을 하시어도,

모조리 믿어버리게 만드신, 그힘...

사탄이 두려움에 소스라쳐 달아나게 하신 그힘.

이모든것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이룩하신 그 힘이,

진정한 권위 그리고 권력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나의 하느님, 나의 주님!

당신 손수 몸과 피로 저를 받아들이시니,

이제 저는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하나이다...

사랑하올 내 사랑, 찬미와 감사와 영광 가득싣고 당신께 뛰어갑니다...

사랑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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