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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감정을 사방으로 퍼뜨렸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0 조회수940 추천수4 반대(0) 신고

  

 

                                                  <시나이산에서의 일출>

 

     숭고한 사명에 관한 이야기

 

 

메리 제인 세퍼드는 1992년 12월 18일에 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은 아니었다.세상을 바꾸어 놓을 만한 기술을 개발한 것도 아니었고 기업체를 창설한 것도 아니었다.

 

그러나 그녀는 숭고한 사명을 좇는 삶을 살았다. 메리 제인 세퍼드가 추구한 사명, 즉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가정을 이루는 것은 유명한 사람들의 사명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었다. 헤리 세퍼드의 아내이며 네 아이의 어머니로서 캘리포니아 주의 샌 마테오에 살았던 그녀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사랑의 빛을 빚어주는 존재였다.

 

그러나 메리 제인의 가족 구성원은 그녀의 직계 혈육만으로 제한되지 않았다. 그녀는 자기 아이들의 친구들이나 우연히 만나는 사람들을 '입양' 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녀는 사랑의 감정을 사방으로 퍼뜨렸다. 다른 사람에 대한 온정과 관심은 마치 자석처럼 친구들을 곁으로 끌어들였다. 남편 해리는 그녀를 성자라고 불렀고, 아들 찰스는 자기 어머니를 일컬어 자기 인생에서 타인에 대한 연민을 발견하도록 도와준 위대한 스승이라고 불렀다.

 

메리 제인의 집에 가보면 부엌 한쪽 벽에 걸린 줄들을 볼 수 있다. 이 줄에는 색색의 빨래집게 수백 개가 달려있는데, 각 집게는 그 집에서 밤을 보낸 손님들을 나타내는 것이다. 메리 제인의 확장된 가족은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었다.

 

메리 제인이 만든 커뮤니티의 멤버인 짐 콘로우는 <만드는 이> 라는 제목으로 그녀에 대한 시를 썼다. 그녀를 묘사한 귀절은 다음과 같다.

 

 

   만드는 이는 가장 위대한 마법사이며 성자라네.

   그녀는 사랑의 마법과 사람을 이어주는 삶을 만들었네.

   빵을 굽고 정원을 가꾸며,

   아이들과 그 아이의 아이들을 낳고 키우며,

   연민을 실로 삼아 커다란 융단을 짠다네.

 

메리 제인은 젊은 시절에 앞에서 언급한 사명 발견 과정을 모두 거쳤다. 그녀는 사람들을 정서적으로 연결짓는 일에서 대단한 열정을 발견했다. 그녀는 사랑과 연민이라는 자신의 중요한 가치를 발견했다. 그녀는 이런 열정과 가치를 합쳐 다른 사람에게 봉사하는 숭고한 삶에 대한 원대한 비전을 이뤄냈다.

 

그리고 특정하고 구체적인 방향을 골라, 자신의 노력의 결과로 가족들과 친구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 그녀는 자신의 사명과 자기 자신을 완전히 일치시키려고 깊이 생각했다.

 

자기 사명을 살아가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모두 옆으로 치워 놓거나 피하곤 하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점은 그 방해물들을 자원으로 변화시켜 이용한 것이다. 그녀는 자기 자신에게서 그리고 자신을 이끌어주는 주위 사람들 모두에게서 동의를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녀는 자신의 '친구들과 가족으로 이루어진 마을' 형태로 된 유산을 남길 수 있었다.

 

암으로 고통 받다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후에도, 타인에 대한 그녀의 사랑은 그녀를 명예롭게 기억하는 모든 사람을 통해 빛나고 있다. 메리 제인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 아들 찰리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는 내가 하러온 일을 모두 이루어냈다."

 

자기 사명을 발견하는 데 주어지는 최상의 보상은 바로 이런 것이리라.

 

우리가 자기 사명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은 누구도 말할 수 없다. 오직 자기 자신만이 자기의 사명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알려줄 수 있다.

 

 

              <무한성취의 법칙/ 스티브 안드레아스, 찰스 폴크너> 에서

 

 

주님께 가는 길은 이 세상의 사람 수 만큼이나 다른 길이 있다고 합니다. 늦었지만 내게 주신 고유한 사명을 발견해내고 메리 제인처럼 열정을 가지고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복음서에 나타나는 것을 보면 예수님께서 병을 고쳐주시는 일을 가장 많이 하셨고, 죄인들,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하시며 제자들을 "와서 보시오" 하시며 몸소 삶으로 교육을 시키십니다. 그러나 쉴새없이 밀려 오시는 병자들을 고쳐 주시는 가운데서도 따로 한적한 곳으로 가시어 하느님 아버지께 깊이 기도하십니다. 

 

내 환경에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 예수님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나의 사명이지만 좀 더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깊이 기도하며 발견하고 싶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좀 더 사랑하고 따르기 위해 성경안에서 그분의 마음과 행적을 깊이 따라가며 그분에 대한 내적인식을 깊게 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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