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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
작성자김광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1 조회수739 추천수5 반대(0) 신고

바오로의 편지
2006/1/11 연중 1주간 화요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29-39

그 무렵 예수님께서 회당에서 나와, 
야고보와 요한과 함께 곧바로 시몬과 안드레아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 있어서, 
사람들이 곧바로 예수님께 그 부인의 사정을 이야기하였다.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다가가시어 손을 잡아 일으키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다.
온 고을 사람들이 문 앞에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시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다. 
그러면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그들이 당신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음 날 새벽 아직 캄캄할 때, 
예수님께서는 일어나 외딴곳으로 나가시어 그곳에서 기도하셨다.
시몬과 그 일행이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가 
그분을 만나자, “모두 스승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이웃 고을들을 찾아가자. 그곳에도 내가 복음을 선포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려고 떠나온 것이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온 갈릴래아를 다니시며,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시고 마귀들을 쫓아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정말 바보가 되어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날 자신이 애지중지했던 것들 모두가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죠.

예전에는 친구들과의 우정과 의리가 중요하다고 여겨졌지만 사랑 앞에서는 허물어집니다.
애교를 전혀 부리지도 않고 무뚝뚝하던 자신이 
어느새인가 상대와 전화 통화를 할 때 아기같은 억양과 말투를 하게됩니다.
이상하게도 예전에는 다른 이들의 말을 들으며 충고를 해주던 자신이였는데,
이제는 상대에게 자신의 고충을 얘기하며 투정부리고 싶어집니다.

오늘 같이 일하는 직원의 아이의 백일이었습니다.
그가 집에 같이 가서 밥이라도 한 끼 하자고 하더군요.
그긔 집에 가서 앉아 있는데 아기가 잠이 오려는지, 배가 고픈지 눈물을 글썽이며 울려고 하더군요.
아기 아빠를 얼른 불렀어요.
참 신기하죠? 
아기는 아빠의 품에 안기자 금새 눈물을 그치더군요.
아기는 아빠의 품을 알았던 것이고, 
아빠는 자신의 아기가 어떻게 해줘야 편안해 하는지 알았던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저 아기와 같은지도 모릅니다.
눈 앞에서 모빌이 움직이더라도 엄마의 젖이 필요하고, 아빠의 달램이 필요합니다.
엄마와 아빠 외엔 그 누구도 자신을 달랠 수 없죠.

사랑하는 이 앞에서는 우리는 모든 것을 잊어버리고 오직 상대를 향한 눈길과 투정만 그득하게 되죠.
마치 오늘의 말씀 속의 사람들처럼 말입니다.
시몬의  장모가 예수님의 손길에 낫는 것을 보자 우르르 달려드는 사람들처럼...
아마 그들은 그전에도 별별 방법을 다 썼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짜 구세주라고 생각되는 사람이 나타나니 예전의 방법들을 아랑곳 않는 모습...
바로 우리들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바보가 되어버린 우리들의 모습...
여러분은 누구를 사랑하십니까?
무엇을 사랑하십니까?

그리스도를 사랑하십시요.
그리스도는 어떤 분이셨는지요?
그리스도는 무엇을 가지고 있으셨는지요?
이왕 바보가 되려면 제대로 됩시다.

'사랑하면 바보가 된다.'는 의미는 겸손과 절제를 말함입니다.
상대에 대한 겸손, 상대에 대한 욕심의 절제...
그리스도는 우리를 섬기는 분이셨고, 우리에게 아무 것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겸손의 덕을 얻어 주소서.
낮은 자 되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샘물

 
우리 삶의 샘물은
바닥 모를 저수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바오로 사도가 말한 것처럼
우리에게 힘을 주시는
하느님 안에서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여성을 위한101 가지묵상」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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