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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럴 때에 교만하지 말라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1 조회수684 추천수3 반대(0) 신고

 하느님은 자비의 하느님인 동시에 정의의 하느님이십니다.
 자비의 시간을 거부하는 이는 정의의 시간을 맞이합니다.
 우리는 회개하여 하느님께 돌아와야 합니다. 늦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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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에 교만하지 말라]


아들이 무척 흥분된 목소리로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오늘 저에게 정말 놀랍고 감사한 일이 생겼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데, 그러니?”하고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아들이 “이건 기적입니다. 오늘 집으로 오다가 제가 탄 버스
가 사고가 나서 일곱 바퀴나 굴렀어요. 그런데, 저는 상처 하나 없이
이렇게 멀쩡합니다. 하느님께 정말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아버지가 말하기를 “정말 감사한 일이구나! 그렇지만, 나는 너보다
훨씬 더 감사할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에 아들이 깜짝
놀라면서 “아니, 아버지는 저보다 더 많이 굴렀는가 보죠?”하고 반문했
습니다. 이때, 아버지가 뭐라고 대답한 줄 아십니까?
“아니, 나는 한 바퀴도 안 굴렀단다.”


사실 그렇습니다. 아주 중한 병에 걸려서 심히 고생하던 사람이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깨끗해졌다면, 참으로 감사하고 기뻐할 일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감사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병원에 갈 필요도 없이
건강한 것입니다. 그런데, 대다수 많은 사람들이 평소에 자신이 건강하
다는 사실에 대해서 별로 고마워할 줄을 모릅니다.

물론, 몸이 꼭 건강하고 튼튼해야만 감사하면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
다. 비록 몸이 좀 불편하거나 어떤 장애가 있더라도,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을 깨닫고 사는 사람은 항상 감사하면서 살 수가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몸에 병이 있거나 장애가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복이라고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사람은 병이 들거나 장애가 생기는
바람에 하느님을 알게 되었노라고 하면서 감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사는 사람은 일이 잘 풀릴 경우에도
감사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혹시 그가 하는 일이 좀 그릇되거나
꼬이게 되는 일이 있더라도 결코 낙심하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좋으신 하느님께서는 그의 자녀가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시며,
하느님께서 우리를 복된 길로 인도해주시리라 굳게 믿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무슨 염려와 걱정을 하겠습니까? 문제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하느님에 대한 굳은 신앙을 가진 사람은 미래를 바라보면서 오늘을 힘차
게 살아갑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현재 형편이 어떤 처지에 놓여 있던지,
그 현실에 그다지 연연하지 않습니다. 사는 형편이 좀 풍요롭고 여유가
있다고 해서 자만하지도 않거니와, 반대로 생활이 궁핍하다고 해서 크게
낙심하지도 않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주님만 꼭 붙들고 살면, 주님께서
는 반드시 우리를 축복된 길로 인도해주십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시는 주님의 은총을 잊지 말아
야 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알지 못했더라면 우리는 항상 염려와 근심
걱정에 얽매여 살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풍성한
은총과 사랑을 덧입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생이나 시련을 겪게 되더라도 걱정하거나 고민할 것이 아니라
우리를 돌보시는 하느님을 생각하고 감사해야 합니다.
신명기의 말씀을 보면 "너희에게 시련을 주어 고생시키신 것도 너희가
훗날 잘 되도록 하시려는 것이었다.(신명기8,16)" 고 밝혔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1.우리를 주님의 거룩한 자녀로 삼아주신 하느님의 그 은혜와 사랑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람들은 재산이 많아질 경우 대개 자만하고 교만에 빠질 염려가 많습니
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좀 여유가 생기면 모든 것이 다 자신이 일해서
모은 것이고 자신이 잘나서 부유하게 되었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
다. 그래서 하느님이 없이도 살 수 있는 것처럼 오만방자하게 구는 사람
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스라엘백성들에게 "너희 하느님 야훼를
잊어 버리지 않도록 하여라.(신명기8,11)" 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항상 하느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살아야 합니다. 혹 재산이
많아지거나, 지위와 명예가 높아졌을 경우, 자기 외에는 다른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처럼 착각하기가 쉽습니다. 기껏해야 백년 밖에 살 수
없는 유한한 존재인데도 불구하고, 그 인간의 실체를 잊어버리고 사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이 영원히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일찌감
치 깨달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죄에서 우리에게 풍성한 자비를
베푸시는 하느님의 은총을 깨닫고 감사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2.주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찬양하면서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께로부터 받은 은총보다 더 큰 사랑이 이 세상 또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는 도무지 그 은혜를 다 갚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누리게 된다 할지라도, 그 모든 것을 허락하
신 하느님의 은총을 모르고 산다면, 결코 인간다운 사람이라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참으로 인간답게 살 수 있으려면, 하느님의 은총을 알고 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은총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나보다 더 어려
운 이웃과 함께 나누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야, 우리는
진정으로 하늘의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되는 것이며, 참으로 기쁨과
은총이 넘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정수환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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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모든 성인들과 천사들의 기도와 선행도 한 대의 미사와 비교할 수 없다.
언제 어디서나 항상 저희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 저희의 전부가 되소서.
하느님의 은총이 아니시면, 질그릇같은 저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 http://예수.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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