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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단식과 기도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6 조회수761 추천수1 반대(0) 신고

 영중 제2주일 월요일

 

 마르 2,18-22

 

        '오늘 나는 단식과 기도를 해야 할 날이 아닌가'

 

 사람들이 예수님께 묻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다?"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2.19-20)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그렇습니다.
신랑을 빼앗길 날, 그날이 단식을 할 날입니다.
여기서 신랑은 예수님을, 친구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신랑을 빼앗길 날은 예수님의 수난 시기와 죽음의 때를 의미합니다. 그러니까 제자들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잡히시는 그때부터이고 교회의 전례상으로는 사순 시기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내 마음속에 계신 예수님을 무엇인가에 빼앗겼다는 느낌이 들어 갈 때입니다.

 

 예수님이 의식되지 않거나 하느님의 사랑과 용서가 내 마음 안에서 전혀 움직이지 않을 때, 그때야말로 내가 단식을 해야 할 때입니다.

 

 그 누구에 대한 미움이 가득할 때, 그때야말로 당식을 할 때입니다.

 

 어떤 유혹에 시달릴 때, 그때야말로 단식을 할 때입니다.

 

 빼앗긴 주님을 다시 내 안으로 모셔 들이기 위해 작고 큰 극기와 단식, 또 기도로 마음을 다듬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도와 작고 큰 극기와 단식은 내 마음을 또다시 풍요롭고도 평화롭게 만들어 줍니다.


 혹시 오늘, 나는 단식과 기도를 해야 할 날이 아닌가?

 그 누구와의 관계 혹은 일에 집착한 나머지 예수님이 내 안에서 덜 의식이 된다면 기도와 당식이 필요한 오늘입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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