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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6. 하느님 곁에 머무름에 대하여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7 조회수785 추천수8 반대(0) 신고



 

 

하느님 곁에 머무름에 대하여

 

한 압바가 말했다.

"자네가 잠자고 있던지 깨어 있던지

또는 무엇을 하고 있던지 간에,

하느님께서 자네의 눈앞에 계시면

원수들이 자네를 겁먹게 할 수 없네.

자네의 생각이 하느님 안에 머물면

하느님의 권능도 마찬가지로

자네 안에 머무네."

 

(금언집 77)

 

 

하느님을 체험하는 것, 그분 안에 있는 것, 그분과 친교를 나누는 것은 수도승들의 가장 깊은 소망이었다. 우리는 모든 것 안에서 하느님을 우리의 눈 앞에 모시고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든지 우리를 위해 최선의 것을 원하시는 하느님의 사랑스런 눈 앞에서 해야 한다. 하느님을 체험하는 일은 자유롭게 하고, 강하게 하며, 우리를 낫게 하는 체험이다. 그것은 나를 두려움에서, 원수들의 위협에서 자유롭게 해준다.

 

하느님께서 내 눈앞에 계시면, 주변 사람들이 나를 해칠 수 없다. 어떤 사람들이 내게 큰 싸움을 걸고 계략을 꾸미거나 나를 속일 수 있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들은 나를 해치거나 다치게 할 수 없다. 하느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면, 다른 사람들은 나에 대해 아무 힘도 쓰지 못한다. 하느님의 접근은 자신들의 불만을 내게서 풀어보려는 사람들의 강압적인 접근으로부터 나를 자유롭게 한다.

 

우리의 생각은 하느님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그 말의 뜻은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서 숙고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신이 하느님 안에 닻을 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생각과 느낌을 가지고 하느님 안에 있을 때 하느님도 우리 안에 계신다. 그리고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그분의 권능이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이다. 하느님의 권능은 우리의 외적, 내적 원수들의 힘보다 강하다. 사막의 수도승들에게는 이것이 중요한 체험이었다.

 

누구든 하느님 안에 있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넘겨지지 않는다. 그는 하느님 안에서 힘을 얻고 보호받는다. 그는 힘으로 충만해 있고, 어떤 원수도 뚫을 수 없는 방패로 둘러싸여 있다.

 

 

 

-사막을 통한 생명의 길/ 안젤름 그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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