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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완고한 마음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8 조회수886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그분께서는 노기를 띠시고 그들을 둘러보셨다. 그리고 그들의 마음이 완고한 것을 몹시 슬퍼하시면서 그 사람에게, “손을 뻗어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가 손을 뻗자 그 손이 다시 성하여졌다.”

마르코 복음 3 5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손이 오그라들어 아무일도 할 수 없었던 병자를 고쳐 주기를 바라는 마음보다는 안식일에 치유의 행위를 하나 안하나에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 보고 있는 당대의 사람들에게 몹시도 실망하여 노기를 띄우시면서 돌같이 차고 딱딱한 그들의 마음을 보시고 슬퍼하신다.

 

챨스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롤의 주인공 스쿠르지 영감은 수전노로서 마음을 완고하게 가져 성탄절 조차 즐기지 못하는 불쌍한 영혼의 소유자였다. 가족과 동료에게 버림을 받고 마음이 돌같이 차고 딱딱하게 되어 오로지 돈만이 인생의 목표로 살던 스쿠르지에게 과거를 돌아 보게 하는 유령들로 인해 그의 마음은 부드럽게 되어 착한 사람으로 변한다는 것이다.

 

오래전에 드라마속의 완고한 어머니역할을 맡았던 분이 자신의 돌같이 차고 완악한 마음에서 용서를 못 하고 입이 굳어져서 말을 못 하다가 마음이 풀려서 부드러운 마음이 되면서 모든 것을 용서하고 입을 열게 된 장면이 언뜻 눈에 스친다.

 

자신의 아집으로 가득차 돌같이 굳어진 마음속에는 다른 사람들이 들어 갈 수가 없다. 그래서 완고한 사람들은 모든이들이 보기에 편안해 보이지 않으며 그들에게서는 기쁨이나 행복, 평화따위는 찾아 볼 수가 없다.

 

에제키엘 36장에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새 마음을 주고 우리 안에 새 영을 넣어 주겠다고 하시면서 우리 몸에서 돌로 된 마음을 치우고 살로 된 마음을 넣어 주겠다고 하신다.

 

또한 우리는 우리가 받은 성령을 통하여 이미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마음에 부어졌다고 사도 바오로는 로마서에서 밝히고 있다.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으로 사랑해야 되는 우리이므로 완고한 마음을 버렸을 때에만 보기 좋은 편안하고 조화로운 모습이 되리라.

 

 

주님, 자신을 형성하고 있는 아집에서 벗어나 관대하고 자비로운 주님의 마음을 닮아 가게 저희를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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