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두려워 말라, 너는 내 사람!
작성자황미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18 조회수895 추천수8 반대(0) 신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中

 

 

1978년, 대학 3학년.
디스코와 영화 록키 시리즈가 문화계를 휩쓸고 있다.
어느날 모리 교수님은 시도해볼 실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둘씩 짝을 지은 후,
한 사람이 뒤로 돌아서서 다른 학생이 잡아주리라 믿고
뒤로 넘어지는 실험이었다.

 

 

우리 대부분은 뒤로 넘어지는 것이 거북하다.
그래서 몇 인치 뒤로 넘어지다가 멈춰버린다.
그리곤 당황해서 웃음을 터뜨린다.

 

 

마침내 한 학생이 나선다.
날씬하고 말수가 적은 검은 머리의 여학생인데
언제나 큼직한 흰색 스웨터를 입고 다닌다.
그녀는 양팔을 엑스 자로 가슴에 모으고 눈을 감는다.

 

 

그리고 립턴차 광고에서 모델이

수영장에서 물 속으로 뒤로 빠지는 것처럼

움찔하지 않고 뒤로 자연스럽게 넘어간다.

 

 

그 순간, 나는 그녀가 바닥에

"꽝!"하고 자빠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바닥에 "꽝!"하고 부딪치려는 순간,
짝이 그녀의 머리와 어깨를 위로 확 잡아일으킨다.

 

 

"와!" 학생 몇이 탄성을 지른다.
또 몇 명은 손뼉을 치기도 한다.
마침내 선생님은 미소를 짓는다.

 

 

선생님은 그 여학생을 보면서 말한다.
"봤지요, 이 학생은 눈을 감았어요.
그게 여러분과 다른 점이었어요.

 

 

"눈에 보이는 것을 믿을 수 없을 때,
느껴지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여러분을 믿게 만들려면,
여러분 역시 그들을 믿고 있음을 느껴야 합니다.

여러분이 어둠 속에 있을 때조차도 말입니다.
여러분이 뒤로 넘어지고 있을 때에도…."

 

  † 찬미 예수님,

 

어린 아기들이 첫 걸음마를 배울 때,
엄마 아빠가 아기 뒤에서 베개나 쿠션을 들고
아기들을 따라 다니는 모습들 많이 보셨을 거예요.
아기들이 첫 걸음마를 배우며 위태롭게 한 걸음 걷다
앞으로 뒤로 옆으로 넘어지며 울음을 터트리는 모습들,
얼마나 사랑스럽고 예쁜지요?

 

 

아기가 세상을 향해 첫 발을 용감무쌍하게 뗄 때,
여러 차례의 시행착오와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가끔씩 머리에 혹과 타박상을 몇 개씩 입는
영광의 상처들을 딛고
한 걸음 한 걸음 걸음마를 떼는 것처럼,
저희들의 신앙 여정과 매일 매일의 삶 역시
바로 이 어린 아기들과 같지 않을까 합니다.*^^*

 

 

오늘도, 뒤로 넘어지는 연습을 해 봅니다.
언제쯤 눈을 감고 오직 믿음으로,
제 등 뒤에 계신 주님께
편안히 넘어질 수 있을련지요!

 

 

그런 제게 주님께서는,
"두려워 말라, 너는 내 사람"
"뇌진탕으로 죽을 염려는 없다.*^^*"
"네가 앞으로 뒤로 옆으로 넘어질 때 마다,
내가 너를 안아 주었다고..!" 고 속삭여 주십니다.

 

 

제 등 뒤엔,
제 등 뒤엔,
주님께서 푹신푹신한 양털 쿠션을 들고 계십니다.
저를 안심시켜 주시는 주님, 감사합니다.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 히브리서 11, 1 >

 

 

오늘도 머무시는 곳 마다, 고운 향기 피워내시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소피아 드림
 오펜바흐 호프만의 이야기 중 뱃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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