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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뽑히신 이들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0 조회수703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 산에 올라가신 다음, 당신께서 원하시는 이들을 가까이 부르시니 그들이 그분께 나아왔다.”마르코 복음 3 13

 

루가 복음 사가는 예수님께서 밤을 새워 가며 하느님께 기도하여 당신께서 원하시는, 즉 마음에 드시는 제자 열 둘을 뽑으셨다고 한다.

 

갈리리 호숫가에서 고기를 잡던 시몬,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겁이 많은 필립보와 거짓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인 나타나엘로 추정되는 바르톨로매오, 동족을 배신한 자로 창녀, 도둑, 살인자와 함께 죄인으로 취급되던 세리인 마태오, 성격이 우울하고 회의적인 토마, 보수적인 유대 사람 야고보와 열렬한 혁명당원 시몬, 마지막으로 두 사람의 유다인데 하나는 야고보의 형제이거나 아들로서 신약 서간의 저자이고, 다른 한 사람은 유다 이스가리옷으로 나중에 예수님을 배반한 자라고 한다.( 리카르트 굿쯔빌러 의 루가 복음 해설서 참조)

 

어부란 자연의 이치와 생태를 잘 알고 그에 의존하여 고기를 낚는 사람들 일 것이다. 물의 흐름과 기온에 따라 어느 고기가 어느 곳에서 어떤 때에 몰린다는 것을 조상들로 부터 내려 오는 구술에 의해서나 혹은 익히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사람들로 생각이 단순하고 하느님께 의존도가 높은 사람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죄를 뉘우치고 예수님을 영접한 사람, 조용하고 성실하고 곧은 사람, 보수적인 사람, 열렬한 혁명당원등 각양각색의 사람들을 뽑으셨다.

 

이들 모두는 어찌보면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이미 깨달아 전능하신 분의 존재를 굳게 믿고 있고 또한 개인적인 출세를 중요시 하기 보다는 함께 좋은 세상을 누리려는 마음이 저변에 깔려 있는 자들이 아닐까 싶다.

 

예수님께서 고심을 해서 뽑은 열두 제자들은 다양한 사람들로서 예수님으로 부터 치유의 은사와 악령을 물리치는 권한을 받은 사도,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라 불리운다.

 

오늘 날의 사제들 역시 교회의 반석이 되어 보편 타당한 진리를 가르치는 가톨릭 교회에서 하느님으로 부터 받은 임무를 수행하게 될 성령으로 뽑힌 이들일 것이다.

 

모세가 이끄는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40년이라는 정화 기간을 거쳐서야 비로서 가나안 땅에 들어 가게 되었다. 이미 하느님으로 부터 선택된 백성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 앞에 나아 가기 위해 계속적인 정화가 필요하듯이 밀가루에서 체를 치듯이 걸러진 사제들이라 할지라도 하느님의 사절로서 쓰여질 좋은 연장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버리는 작업을 해야 할 것이다.

 

주님, 사제들이 훌륭한 영적 지도자로 교회를 지키고 있게 하셔서 우리 미천한 신자들에게 기둥이 되고 힘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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