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미친 사람 대접을 두려워 말자.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1 조회수740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마르코 복음 3 21

 

가족들이 보아 온 예수는 분명 평범하지 않았을 것이다. 더우기 나이가 들어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보여 주신 갖가지 기적과 놀라운 복음 말씀은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다분히 미치지 않았을까 라는 의혹을 갖기에 충분하였으리라.

 

친척들이 회의를 하여 더 이상 자신들의 가문을 먹칠하고 다니는 예수를 방관하고 싶지 않았을 것이고 잡아서 세상사람들의 이목을 피해 가두고 싶었을 것이 자명하다.

 

오늘 날 교회안에서도 성령으로 감화되어 평범한 신자들과는 달리 열성적으로 하느님의 실존을 외치고 사랑을 전하는 열렬한 신자들은 광신도라는 이름하에 따돌림을 당하고 있고, 점잖은 가톨릭 신자들을 망신시키고 있다는 소리가 적지 않다고 본다.

 

마르티니는 이런 이들을 가르켜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신비에 가까이 가 보고 싶으나 부분적으로 거기 참여해 보고 싶을 뿐, 지나친 것은 타인의 눈에 미친 사람으로 비치기 때문에 싫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공포때문에 그리스도를 믿고 살되 남이 자신들과는 다르다고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 만큼만, 너무 몰두해 있다고 생각지 않을 정도만, 광신자라고 몰아 대지 않을 범위내에서만 그리스도를 믿겠다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가톨릭 교회내에서 성령쇄신 운동이 1967년 피츠버그에 있는 듀케인 대학에서 시작되었고 1971년 선교사들에 의해서 한국에 들어와서 1974년에 시작되었다고 하니 30년이 넘는 역사가 되었다.

 

일전에 우리 부부를 적극적으로 세미나에 참석을 권유하신 어느 사제분께서 성령 쇄신 세미나에서 강연을 하시면서 자신은 면도칼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성령운동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하셨던 분이셨는데 지금은 그 세미나에 참여하여 강연을 하시고 계신다라고 소개하셨던 기억이 난다.

 

실제로 우리 본당 신부님께서는 처음에는 심령기도와 노래가 귀신 소리같고 거부감이 생기신다고 하셨으나 점차 성령 기도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성령에 대한 체험으로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인식, 하느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고한 현존의식, 기도의 성장, 성서 봉독의 열망및 깊은 묵상, 이웃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려는 열정등은 광신도의 모습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비에 동참하는 자들의 모습일 것이다.

 

이방인으로 겉도는 인생살이에서 과감히 탈피하여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새로운 삶으로 질을 높이면 넘치는 평화와 행복이 샘솟는 나날을 맞이할 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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