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왔네!
나 왔네! 잘 왔네.
미소지은 가벼운 옷차림 영정이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온 친구 맞이하며 복받치는 서러움에 흘려 내리는 눈물 조용히 바라보네.
잠시 소풍 나와 즐겁게 살다가 큰 병 고통과 두려움 살려달라고 절규했던 현실 .
모든 고뇌와 끈끈한 집착을 훌훌 날려 허공에 뿌려 떼어 버리니
자유로운 것을 하늘로 되돌아간 기쁨에 겨운 것을
자네 떠나 보낸 남은 친구들 슬픈 것을 아픈 것을 가까운 장래 서로 다시 만날 것을 영원히 함께 할 것을
잠시 이별에 서로 그리움을 담고 소망 안에서 기다리며 서로 안에서 살 것을
나 왔네! 자네 왔나. 침묵 속에서 조용한 조곡을 들으며 눈을 감고 인사 나누네.
2006년 1월 22일
연중 3주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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