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의
추운 겨울 어느 날에
대학진학 상담을 하러
아들의 학교에 갔습니다.
부족한 점수의 아픔 보다는
3년이라는 아쉬움이
훌쩍 스쳐버린
아들의 풍경을 쫓아
천천히
교정을 거닐었더랍니다.
그런데
저런 풍경이....
다가가면 다가갈 수록....
저 쉐터를 들고
저 높은 곳으로 올라
입혀주신
악동의 마음이
차가운
쇠붙이에게
따뜻한 생명을
불어 넣어 주셨다는!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