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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의 삶으로 들어서겠느냐?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2 조회수632 추천수9 반대(0) 신고
사랑의 삶으로 들어서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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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풍병자를 치유시키시는 예수 그리스도 -

 

 

 

네가 누구인지
사랑이신 주님이 말한다.

네가 누구이든,
어떤 사람이든 간에
지금 이 순간 나의 손을 네게 얹는다.

이러한 나의 동작에는 내가 너를 사랑하고 있으며,
너를 부른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나는 끊임없이 너에게 사랑을 속삭이고
말을 걸었고
너를 불렀다.

네가 침묵과 고독에 잠겨있을 때,
혹은 네가 나의 이름으로 모인 사람들 틈에 있었을 때
그렇게 하였다.

그런데 네가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나의 부름을 알아듣지 못하였다.

네가 어렴풋이 나의 부름을 감지한 적도 없지 않다.
어떤 때는 나의 부름을 받아들이겠다고 응답할 뻔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결심하는 단계에서 뒤로 물러서고 말았다.

너는 사랑의 말을 듣기 위해
다른 모든 것을 잊고 너의 전 존재를 몰입시킨 적이 결코 없었다.

지금 내가 다시 너에게 다가간다.
다시 너에게 말을 하겠다.
나는 너의 전부를 원한다.


다시 반복하건대 사랑이 너의 전부를 원한다.
나는 너에게 은밀하게,

남이 알아듣지 못하게 마음으로 말을 하겠다.
오직 너만이 알아듣도록

나의 두 입술이 나지막하게 속삭이는 말을 들어라.

나는 너의 주님이신 사랑이다.

사랑의 삶으로 들어서겠느냐?
미지근한 사랑의 분위기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랑의 용광로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그곳에 진정한 회개가 있다.
불타는 사랑으로의 회심이 있다.

지금까지의 너,
지금의 너와 다른 네가 되겠느냐?

타인들을 위한 사람이 되겠느냐?
그보다 먼저 모든 존재에게 존재를 부여한 어떤 분을 위하여 살고,
그분과 함께 하겠느냐?

우주적인 형제 우주의 형제가 되겠느냐?
나의 사랑이 네게 전하고 싶어하는 말을 깊이 들어라..


- 익명의 동방교회 수도자가 쓴 <길떠나는 사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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