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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질 투 !!!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3 조회수841 추천수8 반대(0) 신고

 

                                      질 투

 

 

 

                                                              

 

 

우리는 단순한 질투라 하더라도, 당사자와 상대방의 영혼에 큰 상처를 줄 뿐만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재앙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전에 , ‘충무공’ 이란 드라마가 방영된 적이 있습니다.

이 드라마 속에서 질투에 대한 피해를 볼 수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은 다하여 외적을 물리치는데, 혼신이 힘을 다하여 많은 승리를 거둡니다.


그런데, 이런 이순신 장군은 자신을 시기한 원균 장군에 의해 백의종군을 당하게 됩니다.

이순신 장군을 질투하여 배척한 후, 원균 장군은 조선군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

결국, 이순신 장군은 다시금 자신의 위치로 복직된 후, 외군을 물리치지만, 원균의 질투가 없었더라면, 좀더 일찍 전쟁이 끝났을지도... 좀 덜 피해를 입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위치에 오르는 것을 우려하여, 혹은 자신이 지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상대방을 질투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알려주는 교훈입니다.


복음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율법학자들 역시, 예수님의 행동을 보며 심한 시기감을 표현합니다.

예수님의 활동을 순수한 마음으로 보지 못하고, “마귀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쫒아낸다.”며 예수님을 질투하고 배척합니다.


자신의 위치를 지키려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두려워 이를 막으려는 시기인지도 모릅니다.

로마에 의해 이스라엘 전체가 희생되는 것 보다는 한 사람이 죽는 것이 더 좋다는..곧 작은 악을 선택한다는 교만한 마음에 의한 질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질투 때문에, 예수님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지 못합니다.

하느님의 이름으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오신 메시아임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렇게 예수님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자신들이 모습과 처지가 어떠한지도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 질투의 결과가 하느님의 뜻을 편협한 자신들 안에... 율법 안에 갇혀 버리게 하는 엄청난 결과를 초래 하였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 상대방의 순수한 마음, 뜻을 바로보지 못하고 시기, 질투할 때가 많습니다.

진정, 축하야 주어야 함에도... 시기, 질투에 의해 배 아파할 때가 있습니다.

기쁨을 나누어 두 배가 되게 하기 보다는 있는 기쁨마저도 없애 버리는 것입니다.


‘빗방울이 시멘트를 뚫는다.’는 말이 있듯이, 질투는...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 하더라도, 모든 시기, 질투는 그 사람의 영혼에 치명적인 독이 됩니다.

질투에 의해 내적인 평화가 깨어지게 되고, 또한 상대방보다도 자신이 먼저 영적 생명을 잃게 됩니다.

그 결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그 누구도 바라지 않는 엄청난 결과를... 죄악을 초래해 버리게 됩니다.


모든 역사에 “만약” 이란 가정이 있을 수 없듯이, 우리 삶에도 지우개가 없습니다.

때문에, 질투로 인해 서로를 죽이는 삶이 아니라, 진정 상대방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주는 삶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런 삶의 노력 속에서 우리 안에 질투는 용서와 사랑으로 변하게 됩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행복과 사랑을 전하고, 나눠주는 삶이 될 것입니다.


우리 안에 시기, 질투가 사라질 때, 바로 그런 삶 안에서 하느님 나라는 체험됩니다.

단순한 이해가 아니라, 마음 깊이 느끼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아멘.

 

                                 ▒ 이찬홍 야고보 신부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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