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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람 믿어 보기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3 조회수786 추천수9 반대(0) 신고

 

 

                                   <가파르나움 주거지 유적과 기념 성당>

              

               * 왕실 관리의 아들은 가파르나움에서 앓아 누워 있었고 

           예수께서 갈릴래아의 가나에 가셨을 때에 일어났던 기적입니다. 

 

 

    사람 믿어보기

 

노동 교화를 받던 범죄자가 도로 확장 공사에 동원됐다. 그는 공사를 하다가 큰 돈을 주웠다. 그는 감독관에게 그 돈을 건네 주었다. 그러나 감독관은 그를 모욕하며 말했다.

 

 "왜 이러나, 돈으로 나를 매수해서 형을 줄이고 싶은 거지? 하여간 너희 도둑놈들은 그런 생각밖에 못한다니까." 죄수는 말없이 고개를 떨구었다. 이 세상에는 더 이상 자신을 믿어줄 사람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날 저녁 그는 탈옥을 했다. 그리고 이 집 저 집을 돌며 돈을 훔쳤다. 그 돈으로 외국으로 도망갈 생각이었다. 충분한 돈을 마련한 그는 국경으로 가는 기차를 탔다. 객차안은 너무 붐벼 자리가 없었다. 할 수 없이 화장실 옆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예쁜 아가씨가 그의 곁을 지나쳐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녀는 안에서 문을 닫다가 문고리가 고장이 나서 잠기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밖으로 나와서 탈주범에게 부탁했다.

 

 "선생님 문이 안 잠기네요. 실례지만 밖에서 문앞을 막아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그는 멍해져서 아가씨에게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는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는 충실한 경호원이 되어 문 앞을 단단히 지키고 있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그는 갑자기 생각을 고쳐 먹었다.

 

다음 역에 기차가 도착했을 때, 그는 기차에서 내려 자수하러 갔다.

 

    살아가는데는 공기와 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신뢰가 필요합니다.

    남을 믿지 않는다면 진심이란 없습니다.

    낮부터 밤까지 다른 사람을 경계해야 합니다.

    단 한순간도 쉬지 못하게 되는 거죠.

    다른 사람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먼저 그를 믿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동안 꼭 해야 할 49가지/ 탄줘잉>

 

 

요한복음 (4, 43-54)에 예수님께서 왕실 관리의 아들을 고쳐 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너희는 기적이나 신기한 일을 보지 않고서는 믿지 않는다. (48절)" 고 말씀하십니다. 왕실 관리는 예수님을 거의 죽게 되어 있는 자신의 아들을 고쳐 주실 수 있는 분으로 믿습니다.

 

예수께서 "집에 돌아가라 네 아들은 살것이다." 하시니 그는 예수의 말씀을 믿고 떠나갔다. (50절)

 

사람 사이의 신뢰도 이처럼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하지만 주님께 대한 신뢰야말로 영원한 생명을 좌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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