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어색해 하지 말아요.
작성자김광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3 조회수627 추천수2 반대(0) 신고

바오로의 편지
2006/1/24 성 프란치스코 드 살 주교 학자 기념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3,31-35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어제는 제가 가입해 있는 인터넷 카페의 정모에 나갔더랬습니다.
작은예수회에서 운영하는 복지시설에 자원봉사도 나가고
오름도 다니며 친목을 다지는 모임인데요...
그동안 시간 여유가 없던 터라 오프라인 모임에는 참여를 못했더랬어요.
어제 마침 일찍 퇴근을 할 수 있어서 갈 수 있었답니다.
저녁 7시가 모임 시간이었어요.
제 성격 아시는 분은 아시게지만 약속시간보다 늘 30분 정도 미리 나가 있는 성격이에요.
시간은 흘러 흘러 7시가 되었는데 아무도 안나타나는 거에요...???
'에이, 어색한데 그냥 집에 갈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10분 정도 지나니 한 분이 나타나시더군요.
"혹시 모임에 나오신건가요?" 하는 질문에 저는 반갑게 "예!" 하고 따라 들어갔죠.
그분과 잠시 앉아 있으려니 한 분, 두 분 오시더군요.
약 스무명이 앉아 같이 식사도 하고 얘기를 나눴답니다.
노래방에 가서 노래도 부르고...참 재밌는 시간을 가졌더랬어요.

그런데, 오늘의 말씀을 읽으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드네요.
'어색하다하여 그냥 발길을 돌렸다면 어찌됐을까?'
'그냥 먼발치에서 바라보고만 있었더라면 어찌됐을까?'
아마 어제 제가 재밌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이들과 친분을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제가 그 어색함을 이기고 "예!" 하며 그들에게 다가섰기 때문일 거에요.

오늘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은 밖에 서서 예수님을 찾았습니다.
예수님을 밖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안으로 들어가서 예수님을 뵈어야 했을 것입니다.
밖에서 영원한 기쁨을 찾으려 해봐야 찾을 방법은 없습니다.
영원한 기쁨을 맛 보려면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느님, ...주세요.' 라고 기도만 하다가는 받을 길이 없습니다.
얻기위해 노력하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실행하는 이가 예수님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생각만으로는 절대.........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용기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삶에서의 어색함을 이기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열린 마음의 문

 
하느님께서 우리 영혼에 들어오셔서
기쁨을 누리시고 우리를 기쁘게 해주시고자 해도
문이 닫혀 있으면 아무것도 하실 수 없습니다.
문을 열어드리십시오.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묵상」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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