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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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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태성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4 조회수671 추천수3 반대(0) 신고

 

 

/ 하석 (2006. 1 .24)


‘내가 무언가 일을 하고 있다

그러다가, 물끄럼이 창밖의 언뜻 익숙한 풍경을 보고 있다

그런데 지금 내가 무얼하고 있는거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상대자와 대화를 해야하는데

무슨 이야기를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떠오르질 않는다


길거리에 나섰다

어디서 본듯한 거리, 알듯한 거리 같은데

여기가 어디쯤인가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집을 어떻게 찾아가야할지, 그것도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쪽길 저쪽길로 왔다갔다하며 집으로 가는 길을 찾아보아도

길 모두가 생소하다


내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왜 지금 이렇게 서있는지?

내가 어떻게해서 이렇게 여기에 홀로 서있는지, 생각이 영 나질 않는다

집도, 그 길을 몰라 찾아갈수 없으니 답답하고 불안하다

아니, 집이 어디에 있는지를 모르겠다

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다.‘  어젯밤에 꾼 꿈이다


나에게도 가정이 있고, 친구도 있고,

즐기는 일들도 있고, 약간의 지식도 있다

그리고, 사회적 관계안에서 살며 무언가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피상적 의식 아래로 조금 내려가 보면

내가 누구인지, 어떤 존재인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분명히 의식하고 있지 못함을 깨닫는다

나 홀로 어둠속에서 방황하고 있다는 느낌도 같게된다

그러기에, 나 자신과 가야할 길을 볼수 있도록

비추어주는 밝은 빛을 깊이 갈망하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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