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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 언니를 보살펴주세요
작성자이명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7 조회수755 추천수4 반대(0) 신고

어제는 펑펑 울었습니다

하늘나라에 가 있는 언니가 보고 싶어서...

3년전 이맘쯤에 먼저 간다는 말도 없이 가버렸습니다

30중반의 나이지만 아기 같은 언니였습니다

제게 아파트 엘리베이터 문 앞에서 장난으로 큰절을 하는 언니였습니다

그리고 궂은 일은 다 해주던 언니였습니다

저의 부탁은 아무 말없이 다 해주던 언니였습니다

언니는 장애가 있었습니다

불쌍하게 살다간 언니가 너무나 안쓰러웠습니다

지금 이순간도 맘이 에려옵니다

저의 기도가 필요했던 언니였는데 제가 기도를 많이 못해주고

힘이 되어주어 주지 못했습니다

언니는 제게 자주 미안하다고 했습디다

사실은 제가 더 많이 미안했는데도요

언니는 돈을 못 버니까 노년을 많이 걱정했습니다

엄마 없으면 난 죽어라고 어머니께 자주 얘기 했었습니다

제가 돈을 버니까 제게 의지하면서 살고파 했던 언니였습니다

저는 결혼을 안하고 언니와 단란하게 살고자 맘먹었었더랬습니다

이제는 저의 작은 소망이 물거품이 되었지만 말입니다

언니를 보내는 데도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주님께서 언니를 잘 보살펴 주시리라 믿고 기도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주님곁에서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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