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다윗과 우리야와 밧세바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8 조회수980 추천수8 반대(0) 신고

그림: 렘브란트 ''''다윗과 우리야''''




우리야를 치열한 싸움터로 보내는 다윗.

저 뒤에서 근심어린 눈빛으로 서있는 노인은 누구일까요?

다윗의 흑심을 눈치 챈 예언자 나단일까?

 

다윗의 얼굴을 크게 보시죠.

 

 

왕관과 금 목거리.

왠지 오늘은 무척 가볍고 초라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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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 안에는 

다윗과 우리야와 밧 세바가 있습니다

 

우리 안의 밧세바와 다윗은 

곧잘 충직한 신하 우리야를 죽이고 맙니다

 

.....

 

세상 일을 대면할 때

내 안의 우리야는 

배운대로 실천하려는 충직성을 발휘하려 하지만

본능적인 욕구가 아름답게 미화된

밧 세바는 속삭이며 다가오죠

 

세상의 흐름에 보다 유연하고 민감한 다윗은

 

밧 세바의 유혹에 넘어가 버리고 말죠

언제나 희생양은 우리야!

 

 

그.러.나.

 

내 안에는 또 그럴 때마다

그림자처럼 나타나는 나단도 있어

 

 

주님은 나단을 시켜

다윗을 회개시키고

 

 

 

 

잠시의 그 회개의 선물로 

우리야를 부활시켜주시죠

 

 

또.다.시.

 

 

내 안에 셋은 균형을 이루며 자기 자리를 잡고.

 

 

 

이제 또 어떻게 될까요?

이들의 운명은?

 

 

항상 그랬듯이.

 

 

다시 칼자루를 맡겨주시는 주님!

"그래, 이번에는 잘 해봐!"

 

 

언젠가는 내 안의 우리야를 살릴 수 있을까요?

우리야의 등에 비수를 꽂지 않고

이 습관적인 순환의 고리를 자를 수 있을까요?

 

 

 

[제 친구가 어느날, 이 그림을 가지고 ''''내 안의 다윗과 우리야''''라고 글을 만들었어요. ...저는 거기에 밧 세바까지 추가해서 ...내 안에 ''''다윗과 우리야와 밧세바''''가 있다고  댓글을 주고 받았더랬지요....친구는 우리야가 예수님을 닮았다고했어요... 그렇게 보이기도 하죠? ....주고받은 댓글 중에 제것만 골라와 늘어놓고 조금 보탰더니 이런 글이 하나 만들어졌네요. ㅎㅎ댓글을 이어 만들어서 어딘가 엉성하지만 .....참, 여기에 이런 그림 올려도 되는건가요? ...밧세바 말예요... ㅎㅎ]

 

 

 

 

 

Filippa Giordano..."지난 날이여 안녕 (Addio Del Passato)" 

 



다윗의 흉계도 모르고  전쟁터에서 주군을 위해 싸우러나가는

우리야의 얼굴도 확대해 봅니다.

 

 

왕의 석연치 않은 환대에 뭔가를 감지했을까요?

기운차고 밝은 모습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윗의 밀서를 받은 밧 세바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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