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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불이익을 당할까 봐 갖는 겁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28 조회수627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왜 겁을 내느냐? 아직도 믿음이 없느냐?” 하고 말씀하셨다.”마르코 복음 4 40

 

사람마다 강도의 약하고 강한데 차이가 있을 뿐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해 은근히 걱정을 겸비한 겁을 먹고 있는게 당연하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거센 돌풍이 몰아쳐서 배에 물이 넘치고 균형을 잃게 되자 배가 폭풍에 휩쓸려 파산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됨과 동시에 난파한 뒤에 닥칠 자신들의 운명에 대해 겁이 벌컥 났으리라 생각된다.

 

남편이나 아내의 건강이나 직장, 자식의 출세등 인간의 주변사들은 항상 인간을 불안하고 근심하게 하는 것들이다. 그런 것들은 종국에는 자신이 불이익을 당할까봐 비롯된다고 본다.

 

남편이 직장을 잃게 됐을 때 현실적으로 겪게 되는 물질적인 곤란이 두려울 것이고, 건강을 잃게 되면 병 간호는 물론이고 닥쳐올 경제적인 어려움, 혹시 상실하게 될 아픔, 자식이 제대로 독립된 인간으로서 사회에 우뚝 서지 못 하게 되면 그로 인해 겪어야 할 고통들, 이 모든 것은 결국에는 자신이 겪어야 될 고통으로 수반되기 때문에 겁이 날 뿐더러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안달 복달을 떨게 된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 나기도 전에 불안한 마음에서 평화를 잃어 버리게 되기가 쉽상이다.

 

예수님께서도 오늘 불안과 초조함에 아직 일어 나지도 않은 배의 파산과 죽음을 두려워 하여 안절부절 못하고 있는 제자들을 나무라신다. 너희들은 전지 전능하신 하느님, 그 분이 보내신 아들 나와 함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엇이 두려워서 노심초사 하느냐고 말이다.

 

그렇다. 하느님은 우리에게 희망을 주시는 분이시다. 당신의 외 아들까지 죽음을 당하게 하시면서까지  인간을 사랑하여 구원하시려 하는 분이니 여북하랴.

 

피조물들이 축복받은 당신의 잔치에서 기쁨과 평화를 얻어 행복하길 바라시는 분이시라는 강한 믿음이 있다면 무슨일을 당한들 겁이 나고 두려울 수가 있겠는가.

 

어제 본 드라마 서동요의 서동이 한 말이 새삼 떠오른다. 그는 자신을 황 태자로 지켜줄 옥쇄와 푸른 야명주를 포기하고 적들에게 다 넘겨주기로 마음 먹으면서 그런 것들이 없더라도 자신이 황제의 자질과 신탁이 있으면 당연히 왕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거라는 대사에는 자신의 자유의지와 하느님께로 부터 받게 되는 절대 절명의 힘을 믿는다는 신념이 들어 있다.

 

인간의 삶은 문제가 일어나게 마련이고 문제가 생기면 걱정과 근심이 반드시 따라 오게 되어 있다. 피할 수 없는 미래에 닥칠 불안한 생각을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꼭 좋은 것을 주신다는 희망찬 생각으로 전환시키면 겁도 나지 않을 뿐더러 자신이 받게 될 불이익앞에서도 용감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게 된다.

 

주님!

자신이 받게될 불이익을 참고 견딜 수 있도록 선의 표상이신 하느님을 믿는 굳센 믿음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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