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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탈리다 쿰
작성자김광일 쪽지 캡슐 작성일2006-01-30 조회수697 추천수2 반대(0) 신고

바오로의 편지
2006/1/31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오늘의 말씀

† 마르코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21-43

그때에 예수님께서 배를 타시고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자 많은 군중이 그분께 모여들었다. 
예수님께서 호숫가에 계시는데, 야이로라는 한 회당장이 와서 예수님을 뵙고 그분 발 앞에 엎드려,
“제 어린 딸이 죽게 되었습니다. 
가셔서 아이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 아이가 병이 나아 다시 살게 해 주십시오.” 하고 간곡히 청하였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그와 함께 나서시었다. 
많은 군중이 그분을 따르며 밀쳐 댔다.
그 가운데에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숱한 고생을 하며 많은 의사의 손에 가진 것을 모두 쏟아 부었지만,
 아무 효험도 없이 상태만 더 나빠졌다.
그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군중에 섞여 예수님 뒤로 가서 그분의 옷에 손을 대었다.
‘내가 저분의 옷에 손을 대기만 하여도 구원을 받겠지.’ 하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과연 곧 출혈이 멈추고 병이 나은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예수님께서는 곧 당신에게서 힘이 나간 것을 아시고 군중에게 돌아서시어,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셨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께 반문하였다. 
“보시다시피 군중이 스승님을 밀쳐 대는데, ‘누가 나에게 손을 대었느냐?’ 하고 물으십니까?”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누가 그렇게 하였는지 보시려고 사방을 살피셨다.
그 부인은 자기에게 일어난 일을 알았기 때문에, 
두려워 떨며 나와서 예수님 앞에 엎드려 사실대로 다 아뢰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이르셨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그리고 병에서 벗어나 건강해져라.” 
예수님께서 아직 말씀하고 계실 때에 회당장의 집에서 사람들이 와서는, “따님이 죽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스승님을 수고롭게 할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곁에서 들으시고 회당장에게 말씀하셨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그리고 베드로와 야고보와 야고보의 동생 요한 외에는 아무도 당신을 따라오지 못하게 하셨다. 
그들이 회당장의 집에 이르렀다.
예수님께서는 소란한 광경과 사람들이 큰 소리로 울며 탄식하는 것을 보시고, 
안으로 들어가셔서 그들에게, “어찌하여 소란을 피우며 울고 있느냐? 
저 아이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비웃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다 내쫓으신 다음, 
아이 아버지와 어머니와 당신의 일행만 데리고 아이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셨다. 
그리고 아이의 손을 잡으시고 말씀하셨다. 
“탈리타 쿰!” 이는 번역하면 ‘소녀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는 뜻이다. 
그러자 소녀가 곧바로 일어서서 걸어 다녔다. 
소녀의 나이는 열두 살이었다. 
사람들은 몹시 놀라 넋을 잃었다.
 예수님께서는 아무에게도 이 일을 알리지 말라고 그들에게 거듭 분부하시고 나서,
소녀에게 먹을 것을 주라고 이르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사연

열두 해 동안이나 하혈하는 여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소녀는 열두 살...
어쩌면 같은 사람이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같은 상황이거나...
여기서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성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성서를 읽으면서 간혹 실수하는 것이 성서에 기록된대로의 사건만을 머릿속에 그린다는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의 말씀의 가장 중요한 대목을 '탈리타 쿰!'으로 내세워 묵상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생각을 약간 바꾸면 신비스러운 말씀이 눈에 띄입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12' 라는 숫자는 완전수에 속합니다.
즉, '열두 해'라는 말은 더이상 치유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 말입니다.
'누가 내 옷에 손을 대었느냐?'
예수님께 의탁하는 이만이 치유를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여러분은 지금 다른 이의 말에 솔깃하여 흔들리고 계시지는 않으신지요?
설날이 지났습니다.
올곧은 여러분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기도

영원한 도움의 성모님, 당신 아드님께 청하시어, 저희에게 용맹함의 덕을 얻어 주소서.
그리하여 새로운 날을 맞이하는 우리들이 늘 올곧은 신심을 유지하게 하소서.

오늘의 명상


출발하십시오

 
우리는 짧은 시간에
너무 많은 것을 이루려 하기 때문에
비틀거리기 쉽습니다.
그러나 실패할 것이 두려워
출발하지 않거나
너무 작은 것을 희망하면
결코 그곳에 다다를 수 없습니다.

-「아빌라의 데레사와 함께하는 30일묵상(양장)」中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을 사랑합니다. Written by Pau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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